美소매판매 예상치 두 배에 10년물 채권금리 또 4.8%대로…나스닥 -0.25%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10. 18.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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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채권시장의 수익률 상승과 함께 혼조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6일 이후 다시 11일 만에 다시 4.8%로 올라섰다.

채권금리 급등은 지난 9월 소매판매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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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뉴욕증시가 채권시장의 수익률 상승과 함께 혼조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6일 이후 다시 11일 만에 다시 4.8%로 올라섰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DJIA) 지수는 전일보다 13.11포인트(0.04%) 오른 33,997.65를 기록했다. 하지만 S&P 500 지수는 0.43포인트(0.01%) 하락한 4,373.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34.24포인트(0.25%) 내려 지수는 13,533.75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채권시장이 주도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2.4bp나 급등한 4.83%대로 올라섰다. 채권금리 급등은 지난 9월 소매판매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나타났다. 9월 소매판매는 0.7% 증가해 전문가 추정치인 0.3%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도 0.6% 증가해 예상치인 0.2%를 세 배나 앞섰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며 "3분기 세 가지 소매 판매 보고서는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이는 이번 달 말에 강력한 GDP(국내총생산) 수치를 달성할 궤도에 올라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가 너무 뜨겁게 유지되는 것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에 있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긴축정책을 완화할 이유가 없게 만들 수 있다. 만약 연준이 금리를 다시 한 번 올리게 된다면 경제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그것이 불가능할 것 같지도 않다는 의미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 크리스 자카렐리는 "현 시점에선 채권 시장이 주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지난 두 달 동안 우리가 보았던 추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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