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헝가리 총리와 회담...20개월 만에 EU 정상과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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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중국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만나 우호적 대화를 나눴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에게 "오늘날 지정학적 상황에서 접촉을 유지하고 관계를 발전할 기회가 매우 제한적임에도 헝가리 등 여러 유럽 국가와 관계를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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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중국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만나 우호적 대화를 나눴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에게 "오늘날 지정학적 상황에서 접촉을 유지하고 관계를 발전할 기회가 매우 제한적임에도 헝가리 등 여러 유럽 국가와 관계를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서방의 대러 제재로 양국 관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헝가리는 러시아와 대립하고 싶었던 적이 없으며, 오히려 최대한 협력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헝가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이지만,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거부하고 있으며, EU의 대러 제재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르반 총리의 행보로 EU와 나토, 우크라이나가 반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오르반 총리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만난 유럽연합 지도자라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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