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포도 착색 유도기술 개발 ‘주목’…기온상승 문제 해법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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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라 전세계의 농업 환경이 요동치는 가운데 일본에서 기온 상승으로 잘 안되는 포도의 착색을 유도하기 위한 기술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오카야마현 농림수산종합센터 농업연구소는 '피오네' 포도 재배 시 식물 호르몬인 아브시신산(S-ABA 액제)을 처리하면 과피 착색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내 유명한 포도 산지인 오카야마현의 경우, 농업연구소 연구포장에서 2011∼2020년 측정한 7월 하순 최저 기온이 평균 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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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시신산 활용 연구결과 발표
기후변화에 따라 전세계의 농업 환경이 요동치는 가운데 일본에서 기온 상승으로 잘 안되는 포도의 착색을 유도하기 위한 기술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오카야마현 농림수산종합센터 농업연구소는 ‘피오네’ 포도 재배 시 식물 호르몬인 아브시신산(S-ABA 액제)을 처리하면 과피 착색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착색 시기에 100배로 희석한 용액을 과방(열매송이) 1개당 5㎖ 살포하는 방법이다.
최근 일본에선 포도의 착색 불량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피오네’ 포도의 경우 깔끔한 착색을 위해선 착색기인 7월 중하순의 밤 기온이 22℃ 아래로 떨어져야 하지만 기후변화 영향으로 기온이 높아져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내 유명한 포도 산지인 오카야마현의 경우, 농업연구소 연구포장에서 2011∼2020년 측정한 7월 하순 최저 기온이 평균 24℃였다. 2001∼2010년 평균 기온보다 약 1∼1.5℃ 상승한 수치다.
이에 오카야마현 연구소는 2022년 ‘피오네’ 포도에 천연형 아브시신산이 함유된 액제를 살포하는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과실이 착색되기 시작할 때 100배 희석 액제를 핸드스프레이로 과방 전체에 살포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무처리구와 송이당 2㎖·5㎖·10㎖를 살포하는 대조구를 설치하고 각각의 과실 착색 정도와 품질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액제를 살포한 대조구에서 착색이 유의미하게 좋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오카야마현의 상품 기준은 컬러차트 7 이상인데, 무처리구는 평균값이 6.3이었던 반면 5㎖ 살포구는 7, 10㎖ 살포구는 7.5로 확인됐다. 송이와 포도알 무게, 당도 등의 품질은 무처리구와 대조구가 비슷했다.
단, 연구팀에 따르면 10㎖를 살포했을 때 잎 표면이 더러워지거나 표면에 묻은 가루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 무봉지 재배를 해야 한다는 점, 살포작업에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과제로 지적됐다.
오카야마현 농업연구소 과수연구실 관계자는 “송이당 30초, 10a 기준 약 25시간의 작업 시간이 소요된다”며 “생산자의 경영 형태에 맞춰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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