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농산물공판장, 농가소득 지지대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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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농협(조합장 고봉주) 농산물공판장(장장 김명관)이 지역농산물 유통 중심축으로서 농가소득 기반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경매사·중도매인을 비롯한 농산물공판장 관계자 약 250명은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생산된 과일과 채소를 도내 유통망에 공급하는 데 밤낮없이 매진하고 있다.
농산물공판장에선 도외산과 도내산 과일이 비슷한 비율로 거래되는데,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과일 중 절반가량이 이곳을 통해 유통될 정도로 농산물 공급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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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 경매 1일 1400건 성사
소량·다품목 경매 … 영세농도 참여
낙찰 안된 물량은 마트에서 판매
“농민이 땀 흘려 재배한 농산물이 조금이라도 좋은 가격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시농협(조합장 고봉주) 농산물공판장(장장 김명관)이 지역농산물 유통 중심축으로서 농가소득 기반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1985년 12월 문을 연 농산물공판장은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도내 유일한 농산물공판장으로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농산물 취급 실적 500억원을 돌파한 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79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8월말 기준 547억원의 거래 실적을 올렸으며, 연말까지 8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경매사·중도매인을 비롯한 농산물공판장 관계자 약 250명은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생산된 과일과 채소를 도내 유통망에 공급하는 데 밤낮없이 매진하고 있다. 과일 경매는 오전 7시, 채소는 오후 6시에 시작하는데 하루 평균 약 1400건의 거래가 이뤄진다.
농산물공판장에선 도외산과 도내산 과일이 비슷한 비율로 거래되는데,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과일 중 절반가량이 이곳을 통해 유통될 정도로 농산물 공급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농산물공판장 과일 거래 물량은 총 6573t이다.
한편 채소는 도내산 위주로 거래되는데 올해 8월말 기준 도내산 채소 거래 금액은 200억원, 도외산은 94억원 정도다. 물량으로 치면 도내산이 1만625t, 도외산이 2666t이다.
특히 농산물공판장에서 거래되는 채소 종류는 무려 150개가 넘는다. 이는 제주시농협이 출하하는 채소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적은 물량을 출하하는 영세농가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기 때문이다. 주요 품목을 대량으로 거래하는 다른 지역 농산물공판장과는 상이한 모습이다.
고봉주 조합장은 “단 몇개의 농산물을 생산하더라도 공판장을 통해 팔 수 있도록 주선하는 게 농협의 역할”이라면서 “채소 경매가 소농 위주로 진행된다는 게 가장 큰 자랑거리이자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는 중도매인으로서 경매에 참여해 구매자를 찾지 못하거나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이 형성된 물량을 사들여 농가가 최소한의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 조합장은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가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민이 마음 편히 농사짓는 환경을 만드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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