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농민신문, 농산물 정보 한눈에”

김윤호 기자 2023. 10. 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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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등 과수를 주로 취급하는 우리 농협에선 올해 추석 대목장 때 '손바닥 가락시장' 코너를 꼼꼼히 챙겨 보며 품목별 시세를 쉽게 파악했죠.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엔 '디지털농민신문'이 최고라니까요."

사과 수확철을 맞아 생육 상태를 직접 살피고자 농장을 찾은 춘천원예농협 김순배 조합장이 경장현 지도과장과 함께 '디지털농민신문' 뉴스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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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원협, 구독·홍보 나서
강원 춘천원예농협 김순배 조합장(가운데)과 경장현 지도과장(왼쪽)이 동내면 고은리의 사과농장에서 스마트폰에 설치한 ‘디지털농민신문’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과·배 등 과수를 주로 취급하는 우리 농협에선 올해 추석 대목장 때 ‘손바닥 가락시장’ 코너를 꼼꼼히 챙겨 보며 품목별 시세를 쉽게 파악했죠.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엔 ‘디지털농민신문’이 최고라니까요.”

최근 찾아간 강원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사과 수확철을 맞아 생육 상태를 직접 살피고자 농장을 찾은 춘천원예농협 김순배 조합장이 경장현 지도과장과 함께 ‘디지털농민신문’ 뉴스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김 조합장의 스마트폰 화면엔 10일자 ‘홍로’ 사과의 서울 가락시장 최고가·최저가를 비롯한 농업 관련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었다.

‘디지털농민신문’의 진가를 알아본 조합원들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가락시장의 농산물 가격과 반입 물량을 살피는 일이 중요한데 ‘디지털농민신문’이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창구라는 입소문이 자자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따끈따끈한 뉴스를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손에 꼽히는 장점이다.

춘천원예농협은 최근 임원·대의원 가운데 젊은층 위주로 ‘디지털농민신문’ 구독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120여명이 가입했다. 이는 전체 조합원 660여명의 5분의 1에 가까운 숫자다. 구독자는 지금도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김 조합장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주요 품목을 골라 가격 동향, 시세 예측까지 해주는 ‘디지털농민신문’이 정보 사각지대에 놓인 농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령조합원들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각종 기능을 더욱 쉽게 구현하는 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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