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이형택, 슈퍼 엘리트 부모"…부녀 갈등 분석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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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전 테니스 선수 이형택 부녀의 갈등을 분석하고 조언했다.
지난 17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테니스 전설 이형택 감독과 첫째 딸 이송은이 의뢰인으로 함께해 부녀의 갈등을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한국 테니스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슈퍼 엘리트 부모' 이형택 아래에서 딸 이송은이 느꼈을 부담감을 이해하며 딸의 마음을 헤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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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오은영 박사가 전 테니스 선수 이형택 부녀의 갈등을 분석하고 조언했다.
지난 17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테니스 전설 이형택 감독과 첫째 딸 이송은이 의뢰인으로 함께해 부녀의 갈등을 고백했다.
삼 남매의 아빠 이형택은 사춘기인 17세 첫째 딸과의 갈등을 고민으로 털어놨다. 딸이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모습을 언급하며 끈기 부족 등을 걱정하기도. 그러나 상담소에 함께한 이형택의 첫째 이송은은 부모님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과대 해석한다며 부모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고백했다.
이형택은 딸 이송은이 현재 다니는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보려고 한다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이송은은 현재 잦은 전학으로 유급된 상태라고 밝히며 나이에 맞게 진학하기 위한 방법으로 얘기했던 거라고 속사정을 전했다. 더불어 이송은은 전학을 할 때에도 PPT를 만들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어머니와 충분한 상의 후 결정했지만, 아빠는 믿어주지 않았다고 토했다.
또, 이송은은 막냇동생과 차별하는 부모님의 태도에 관계가 더 어색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송은은 "넌 자존감이 낮아 동생을 질투한다"라는 아빠 이형택의 말에 상처를 받았다고.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을 능력으로 평가하는 이형택의 태도를 지적하며 "자녀를 능력에 따라 차별한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라고 했다. 더불어 오은영 박사는 이송은은 질투가 크지 않다며 이형택에게 "부모와 아이의 문제다, 질투로 풀려고 하면 아이의 마음이 무너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일찍 진로를 정한 이송은을 보며 걱정했다. 오은영 박사는 한국 테니스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슈퍼 엘리트 부모' 이형택 아래에서 딸 이송은이 느꼈을 부담감을 이해하며 딸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어 오은영 박사 "이형택은 물심양면에서 심(心)이 빠져있다"라며 문제점을 파악했다. 오은영 박사는 "마음이 짠하다, 이송은은 성과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 한다"라며 이송은은 성과를 내지 못하면 동기를 잃고 다른 분야를 찾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도전과 포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이형택의 눈에는 인내심 부족으로 보였을 거라고. 오은영 박사는 "딸은 부모에게 인정받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고 있다"라며 이형택의 행동이 압박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녀의 갈등 해결을 위해서 이형택이 감정적 소통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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