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경기도 법카 관련 “최대 100차례 사적 사용 의심”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1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체 감사 결과 김씨가 법인 카드를 최대 100차례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시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취임 후 법인 카드 사용 등에 대해 경기도 자체 감사를 한 적 있나”고 묻자 김 지사는 “감사 결과를 보니까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해서 업무상 횡령·배임으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 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지난 10일 대검찰청에 사건을 이첩했다. 권익위는 이 대표가 김씨의 법인 카드 유용을 지시 또는 묵인했고, 이 대표 본인도 공금을 횡령했다는 전 경기도 직원의 신고를 받고 관련 조사를 실시했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최근에 국토부가 원안보다 (변경안이) BC(경제성 분석)가 높다고 발표했는데, 누가 대안을 제시했고 무엇 때문에 만들었는지 밝히는 게 더 중요한 논쟁”이라며 김 지사의 입장을 물었다. 김 지사는 “국토부의 의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겠다”면서도 “원안에 대해 14년 동안 단 한 번도 원안에 대해 다른 얘기가 나온 적이 없다. 누가, 왜, 어떻게 노선이 (대안으로) 바뀌었는지 정치권과 언론에서 제기되는 의문들이 풀려야 한다”고 답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orea’s defense industry now proposes new approaches we can learn from,” says Lockheed Martin
- “우크라전 조력자 中에 반격”...나토 항모들, 美 공백 메우러 아·태로
- 무릎 부상 장기화된 조규성, 오랜만에 전한 근황
- 박성한 역전적시타… 한국, 프리미어12 도미니카에 9대6 역전승
- “한국에서 살래요” OECD 이민증가율 2위, 그 이유는
- 연세대, ‘문제 유출 논술 합격자 발표 중지’ 가처분 결정에 이의신청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연예인 첫 공개 지지
- “이 음악 찾는데 두 달 걸렸다” 오징어게임 OST로 2등 거머쥔 피겨 선수
- “이재명 구속” vs “윤석열 퇴진”… 주말 도심서 집회로 맞붙은 보수단체·야당
- 수능 포기한 18살 소녀, 아픈 아빠 곁에서 지켜낸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