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밀리에 우크라 에이태큼스 지원…이미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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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른바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을 최근 비밀리에 우크라이나에 넘겼고, 우크라이나는 이미 러시아를 상대로 ATACMS 가동을 시작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소량의 ATACMS가 최근 며칠새 미국에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갔고, 우크라이나가 이날 러시아군을 향해 처음으로 해당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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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이날 첫 사용…헬리콥터, 무기고 등 파괴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이른바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을 최근 비밀리에 우크라이나에 넘겼고, 우크라이나는 이미 러시아를 상대로 ATACMS 가동을 시작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소량의 ATACMS가 최근 며칠새 미국에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갔고, 우크라이나가 이날 러시아군을 향해 처음으로 해당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미 CNN도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ATACMS가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면 대비에 나설 수 있어 가급적 보안을 유지하며 제공한 것이라고 한다.
ATACMS는 사거리가 최대 약 186마일(약 300㎞)에 달해 전선에서 상당히 떨어진 러시아 보급선과 철도, 지휘본부 등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다만 이번에 제공된 ATACMS의 사거리는 약 100마일이라고 WSJ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의 헬리콥터와 무기고, 방공미사일 등을 파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ATACMS를 사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정례 연설에서 "오늘 미국에 특별히 감사를 표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합의가 이행됐다"며 "합의는 매우 정확히 이행되고 있는데 ATACMS가 그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ATACMS는 우크라이나가 꾸준히 미국에 지원을 요청해온 무기다. 미국은 에이태큼스 생산량이 많지 않은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확대될 것을 우려해 그간 지원을 주저해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았을 때 향후 소량의 ATACMS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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