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 문학정신 기리는 스물여섯 번째 축전…시인 박종인·소설가 신호철에 창작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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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요산김정한문학축전이 오는 21~28일 부산 금정구 남산동 요산김정한문학관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열린다.
요산 김정한(1908~1996) 선생의 삶과 정신, 예술세계를 기리고 잇는 이 축전은 부산을 대표하는 예술 행사로 1998년 시작해 해마다 ㈔요산김정한기념사업회가 주최한다.
26일 오후 5시에는 요산김정한문학상 시상식이 부산일보사 10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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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요산김정한문학축전이 오는 21~28일 부산 금정구 남산동 요산김정한문학관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열린다.
요산 김정한(1908~1996) 선생의 삶과 정신, 예술세계를 기리고 잇는 이 축전은 부산을 대표하는 예술 행사로 1998년 시작해 해마다 ㈔요산김정한기념사업회가 주최한다.
작가 요산 김정한 선생은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서 태어나 한국 문학의 거목으로 성장했다. ‘사하촌’ ‘수라도’ ‘모래톱 이야기’ ‘사밧재’ ‘인간단지’ ‘산거족’ 등 그가 남긴 소설은 그가 몸담고 산 부산 경남의 지역성과 고유함을 선명하게 드러내면서도, 그가 남긴 잠언 ‘사람답게 살아가라’로 대표되는 명징한 정신성, 저항과 비판의 정신, 큰 질문을 놓치지 않는 치열함을 상징한하다. 요산 김정한은 ‘부산 정신의 상징’으로 꼽히는 큰 예술가이다.
올해 요산김정한문학축전은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내세웠다. 조갑상 작가가 대회장을 맡았고, 정인 작가가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첫날인 오는 21일 오전 11시 양산시 신불산공원묘원 요산 김정한 선생 묘소에서 부산의 작가들이 한데 모여 고유제를 지낸다. 오후 3시 요산김정한문학관에서 개막식과 요산김정한백일장(낮 12시 현장 접수, 오후 5시께 시상)이 이어진다.
오는 25일 오후 6시 요산김정한문학관 강당에서는 ‘고 김중하 평론가 추모 콘서트-문인 김중하 다시 만나다’가 열린다. 고 김중하 선생은 부산대 국문학과 교수로 활약하며 요산 문학을 깊이 연구했고 지역 문단에 쓴소리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그는 생전, 요산 선생에 대한 깊은 존경을 바탕으로 부산 소설계를 향해 “요산을 따라 하면 안 된다. 요산의 그림자에 갇히지 말라. 요산을 넘어서는 과감하고 새로운 작품세계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지며 작가들을 채근했다. 그는 요산문학축전의 문학콘서트 주인공으로 마침맞다.
26일 오후 5시에는 요산김정한문학상 시상식이 부산일보사 10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이 시상식에 앞서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요산심포지엄 ‘김정한 문학과 정의’가 열린다. 양진오(대구대) 교수의 진행으로 강진우 김옥선 김형중 박대현 양정임 이희원 등 학자가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이어 허정(동아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헌수 서용태 정광모 씨가 참가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마련한다.
28일 오후 5시 요산김정한문학관에서 열리는 요산김정한 창작지원금 수여식에서는 박종인 시인과 신호철 소설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이 수여식에 이어 폐막식이 있다. 요산 김정한 선생의 문학정신을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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