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트레이딩, 1040억 투자 ‘바이오 항공유’ 진출

조재희 기자 2023. 10. 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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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원 원료업 ‘대경오앤티’ 인수
올3월엔 中 폐식용유업체 투자도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국내 최대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인 대경오앤티에 투자, ‘바이오 항공유’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 16일 KDB산업은행,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경오앤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3사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대경오앤티 지분 100%를 인수한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1040억원을 출자해 SPC의 지분 40%를 확보하고, KDB산업은행과 유진PE가 나머지 지분 60%를 가진다.

대경오앤티는 1995년 설립, 전국 13개 사업장에서 폐자원 기반 원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이 분야 국내 최대 업체다.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지방과 음식점, 식품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UCO)를 바이오 디젤, 바이오 항공유 등의 원료로 공급한다.

SK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항공유를 비롯한 지속 가능 항공유(SAF)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물성 지방과 UCO는 콩기름과 같은 식물성 원료보다 탄소 감축 효과가 크고, 폐자원의 재활용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엔 중국 서남 지역 최대 폐식용유 업체인 진샹에도 투자했다.

2017년 설립된 진샹은 쓰촨성, 윈난성, 구이저우성 등 중국 서남 지역 최대 UCO 공급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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