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컨테이너 유실 70% 줄이는 장치 개발
이정구 기자 2023. 10. 18. 03:02
기존 고정 구조물에 추가부착
美 등 4국서 인증, 연내 판매
美 등 4국서 인증, 연내 판매
삼성중공업은 화물 운송선 항해 중 바다로 떨어져 분실하는 컨테이너를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는 장치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SSA-CL’은 컨테이너선 래싱 브리지(갑판 위에 적재한 컨테이너 고정용 구조물)에 추가 부착해 컨테이너의 좌우 움직임을 단단히 잡아주는 장치다. 항해 중 악천후에 의해 선박이 크게 흔들릴 때 컨테이너가 바다로 떨어지는 사고를 막아준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ABS 등 4국 선급으로부터 개념설계 인증을 받았고, 연내에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도 유실 컨테이너가 다른 선박과 충돌하거나 해양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컨테이너 유실에 따른 선사·화주의 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해양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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