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판매, 예상 크게 웃돌아...국채 수익률, 17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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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소매매출이 예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17일(이하 현지시간) 확인됐다.
소매매출, 0.7% 증가 미 상무부가 이날 공개한 미국의 9월 소매매출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탄탄했다.
CNBC에 따르면 소매매출은 전월비 0.7% 증가해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0.3%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국채 수익률 급등 탄탄한 소비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의 연료 역할을 할 것이란 우려로 미 국채 수익률은 또 다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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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소매매출이 예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17일(이하 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때문에 미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소비자들이 여전히 씀씀이를 줄이지 않고 있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역시 예상보다 더 오래 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연준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미 상무부가 이날 공개한 미국의 9월 소매매출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탄탄했다.
CNBC에 따르면 소매매출은 전월비 0.7% 증가해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0.3%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월별 변동이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매출도 0.6% 증가해 시장 전망치 0.2%를 3배 웃돌았다.
소매매출은 또 전년동월비로는 3.8% 증가해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3.7%를 소폭 웃돌았다.
트레이드스테이션 글로벌 시장전략 책임자 데이비드 러셀은 "미 소비자들은 소비지출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탄탄한 소비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의 연료 역할을 할 것이란 우려로 미 국채 수익률은 또 다시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0.09%p 급등한 5.20%까지 올랐다. 금융위기 직전 주택시장이 거품으로 접어들던 시기인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세계 금융자산 금리의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이날 0.15%p 급등한 4.85%로 치솟았다.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
연준 기준금리가 지난달 제롬 파월 의장이 밝힌 것처럼 "더 높고,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뛰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여전히 12.1%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12월 회의 전망은 크게 변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12월 12~13일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로 묶어 둘 가능성을 57.2%로 보고 있다. 하루 전 65.7%에 비해 낮아졌다.
반면 0.25%0p 올려 5.50~5.75%로 끌어올릴 가능성은 38.6%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루 전에는 32.7%, 1주일 전에는 25.0%에 불과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다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등락을 거듭했다.
3대 지수가 소매매출 급증세에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일시적으로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이후 3대 지수는 다시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기업실적 낙관 덕에 시장 충격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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