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연내 개청 사실상 불발… 박완수 경남지사 “국민 지탄 받을 일”

도영진 기자 2023. 10. 18.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에 독자적인 연구개발(R&D) 기능을 부여할지를 놓고 국회 심사가 늦어지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박 지사는 "특정 지역, 기관의 이기주의로 국가의 백년대계인 우주항공청 설치가 가로막히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아야 할 일"이라며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R&D가 가장 중요한 업무이듯, 우주항공청의 기능에서도 이를 제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R&D 기능 부여’ 문제 놓고
여야 갈등으로 국회 심사 지연
朴 “NASA 따라 기능 허용해야”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에 독자적인 연구개발(R&D) 기능을 부여할지를 놓고 국회 심사가 늦어지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박 지사는 16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여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외청 형태로 설치를 합의했지만 R&D 기능 부여 문제를 놓고 팽팽한 대립을 계속하고 있어서다. 박 지사는 “특정 지역, 기관의 이기주의로 국가의 백년대계인 우주항공청 설치가 가로막히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아야 할 일”이라며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R&D가 가장 중요한 업무이듯, 우주항공청의 기능에서도 이를 제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강기윤 강민국 박대출 이달곤 최형두 의원과 무소속 하영제 의원 등 경남 지역구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연구기관 노조가 우주항공청 설립을 막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1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는 우주항공청 업무에서 R&D를 배제할지를 놓고 여야가 논쟁을 벌였다. 여야가 당초 이달 5일까지 결론을 내리기로 했지만 시한을 넘기면서 올해 개청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