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다음 날 발견된 남성···5층 깊이 환기구로 떨어진 이유는

남윤정 기자 2023. 10. 1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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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지하 5층 깊이의 환기구에 빠진 40대 남성이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경 경찰과 소방은 역삼역 인근 도로에 나 있는 환기구로 떨어진 남성을 주변 건물 기계식 주차장 지하 5층에서 발견했다.

다음날 주변 건물 경비원은 "환기구 아래로 희미한 물체가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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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채널A뉴스
[서울경제]

도심 한복판 지하 5층 깊이의 환기구에 빠진 40대 남성이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경 경찰과 소방은 역삼역 인근 도로에 나 있는 환기구로 떨어진 남성을 주변 건물 기계식 주차장 지하 5층에서 발견했다.

근처에 있는 폐쇄회로 TV 화면을 보면 이 남성은 전날인 11일 밤 11시경 환기구로 추락했다.

다음날 주변 건물 경비원은 “환기구 아래로 희미한 물체가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술을 마셨던 남성이 환기구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렸고, 이를 꺼내려고 환기구 덮개를 열었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2014년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앞서 2014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환풍구 추락 사고가 발생한 후 환풍구는 높이가 2m 미만일 때 접근 차단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고의 경우 환기구가 2015년 이전에 만들어진 곳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규정이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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