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 정보 책임자 “하마스 기습 예상 못해…임무 실패 책임질 것”
정필재 2023. 10. 1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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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IDF) 정보 책임자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할리바 소장은 "지휘하고 있는 군사정보국에서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 경고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깊고 포괄적인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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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IDF) 정보 책임자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7일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IDF 군사정보국 사령관인 아하론 할리바 소장은 이날 자신의 휘하 병력에 서한을 보내 “우리는 가장 중요한 임무에서 실패했으며, 군사정보국 수장으로서 이 실패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할리바 소장은 “지휘하고 있는 군사정보국에서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 경고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깊고 포괄적인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유일한 임무는 맞대응해 승전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대대적으로 공격했을 당시 이스라엘을 허를 찔린듯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이스라엘 언론은 당시 기습으로 이스라엘에서 130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첩보전에서 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스라엘 양대 정보기관인 신베트(국내 첩보)와 모사드(해외 첩보)는 물론 방위군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대규모 피해를 본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평가가 제기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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