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현실성 낮아”·“정치 활동만” 질타 잇따라
[KBS 강릉] [앵커]
오늘(17일) 강원도의회에서는 올해 마지막 도정 질문이 있었습니다.
다음 주에 열릴 국정감사의 전초전이라는 평가도 나왔는데요,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 등 핵심 사업의 현실성부터,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마지막 강원도의회 도정질문.
김진태 강원도정의 핵심 공약 사업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 한국은행 본점 이전은 사실상 현실성 없는 '빈 공약'이라며 폐기하라는 강도 높은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재웅/강원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 "적어도 이 두 가지(삼성반도체 유치, 한국은행 본점 이전) 공약은 '폐기해야 된다'라는 입장입니다. 도민에 대한 희망 고문이고…."]
이에 김 지사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요청합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조금만 좀 기다려 주시고요. 다음 달에는 삼성전자와 또 만나서 또 다른 업무협약도 가질 예정입니다."]
김진태 지사가 내실 있게 강원도를 챙기기보다는 정치에만 몰두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홍범도 장군 동상 철거 지지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설전 등을 꼬집은 겁니다.
[이지영/강원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 "개인의 자유를 달성하기 위한 발판이나 도구로써 우리 강원특별자치도와 도민들께서 피해 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놓고, 홍 시장과 비교하는 지적이 나오자 김 지사는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대구시장님이 그런 정치적인 발언은 훨씬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보다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십분의 일도 안 된다고 저는 정말 생각을 합니다."]
특히, 이번 질의에선 강원연구원 현진권 원장 등 김 지사가 임명한 인사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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