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성동·송파 ‘2호선 지하화’ 업무협약

이규희 2023. 10. 1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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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성동·송파구가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6일 광진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도시철도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들 구청이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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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역∼잠실역 9.02㎞ 구간 등
총 12.59㎞ 구간 공동 대응 추진

서울 광진·성동·송파구가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지상 순환선인 한양대역~잠실역 9.02㎞와 지선 성수역~신답역 3.57㎞ 등 3개 자치구에 걸친 12.59㎞ 구간을 지하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6일 광진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도시철도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들 구청이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개구는 ‘철도시설 지하화 및 상부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가칭) 대응을 위한 실무회의를 구성하는 등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협약서에는 기금 조성·운용 방안과 지하화 추진에 따른 각종 용역·민간 전문가 구성 등 내용도 담겼다.

2호선 지상구간이 생활권 단절을 심화시키고 토지이용 효율성을 떨어뜨려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은 수년간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도 올 1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기반시설 입체화를 7대 공간계획에 포함시켜 공간을 창출하고 가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구청장은 “2호선 지하화로 도심단절과 교통혼잡을 해결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지하화가 실현된다면 역사 주변 지하공간을 활용해 민간 투자 유치나 역사 주변부 고밀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송파구청장은 “지하철 2호선 지하화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쉽지 않은 현안이기에 3개 자치구가 협력체를 구성해 실현 의지를 다진 것이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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