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와도 걱정, 안나와도 걱정”…고민 많은 중년남 ‘호박씨’ 까볼까

심희진 기자(edge@mk.co.kr) 2023. 10. 1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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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소변 마려운 ‘절박뇨’
변기 앞에서 한참 있어도 ‘찔끔’
남성들 괴롭히는 배뇨문제 다양
호박씨·쏘팔메토 추출물 효과적
남자들이 나이가 들어 배뇨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전립선 비대를 떠올린다. ‘남성 배뇨 문제 = 전립선 비대’라는 것이 공식처럼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성 배뇨 문제는 전립선 비대뿐 아니라 과민성 방광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원인이 다른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느닷없이 소변이 마렵다’, ‘한 번 마려우면 참을 수가 없다’ 등의 절박뇨 증상들은 과민성 방광이 원인이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의 신경기능이 예민해져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참지 못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방광은 150cc정도의 소변이 차면 요의를 느끼고 200~300cc가 차면 배출하게 된다. 하지만 과민성 방광은 50~100cc만 차도 갑자기 요의가 나타나고 심하면 참지 못하고 지리는 요실금 증상까지 동반한다. 하루 한 번 이상 절박뇨 증상이 나타나면 과민성 방광으로 봐야 한다. 과민성 방광은 전립선 비대처럼 빈뇨, 야뇨 증상도 동반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관리가 꼭 필요하다.

과민성 방광을 위한 건강기능성 원료로는 ‘호박씨 추출물 등 복합물’이 있다. 이는 페포호박이라는 특수종 호박씨에서 추출한 피로갈롤 성분과 대두배아에서 추출한 대두이소플라본 배당체 성분이 복합된 원료다. 인체시험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배뇨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과민성 방광 증상이 있는 만 35~70세 성인 18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호박씨추출물 등 복합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일일 평균 절박뇨 횟수, 일일 평균 배뇨횟수, 평균 야간 배뇨횟수가 모두 개선됐다. 호박씨추출물은 방광 주변의 근육 강화에 도움을 주고 대두추출물은 예민해진 요도조직을 이완시켜 절박뇨 등 배뇨 불편을 개선해준다.

‘소변은 마려운데 잘 안 나온다’, ‘변기 앞에 한참 서 있어야 겨우 찔끔 나온다’ 등의 배뇨 지연은 전립선 비대가 원인이다. 전립선이 정상보다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 배출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요도가 좁아져 소변이 다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잔뇨감이 생겨 소변이 자주 마렵다. 전립선 비대도 과민성 방광과 마찬가지로 빈뇨와 야간뇨 증상을 동반한다.

전립선 비대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성 원료는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이다.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켜서 전립선이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를 만들어내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한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변환된 물질인데 전립선 비대와 남성형 탈모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여 DHT를 줄이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립선 비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남자들이 흔히 겪는 배뇨 문제는 절박뇨, 배뇨지연, 잔뇨감, 빈뇨, 아뇨로 나눠볼 수 있다. 통상 남자들은 이 중 한 가지 증상만 겪기보단 몇 가지 증상을 복합적으로 앓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장년 남성의 배뇨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방광 건강과 전립선 건강을 같이 챙겨야 한다. 호박씨추출물 등 복합물과 쏘팔메토열매 추출물을 함께 섭취하면 남성 배뇨 불편 개선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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