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이강인 코너킥→김민재 헤더' 공식 탄생! 이강인, "세트피스 훈련 많이 했어요"
[마이데일리 = 수원 이현호 기자] 이강인(22·PSG)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이 득점 루트를 만들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 A매치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 튀니지전(4-0 승)에 이어 3연승이다.
이날 전반 5분에 이강인이 올려준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김민재의 A매치 4번째 득점이 터진 순간이다. 지난 튀니지전에서도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튀니지전 득점은 상대 자책골로 기록됐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민재는 “(이)강인이 크로스가 워낙 좋다. 머리만 갖다 대면 골이 된다. 세트피스 훈련할 때 잘 맞춰봤다. 제가 골을 잘 넣는 수비수는 아니다. 이번 세트피스 전술이 저에게 맞춰진 게 있어서 책임감을 갖고 골을 넣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나온 이강인은 “누굴 따로 바라보고 코너킥을 올리는 건 아니다. 세트피스 훈련할 때 잘 맞춘 부분이다. 코너킥 때 골대 앞으로 잘 들어가 주는 선수들이 있어서 골이 들어갔다. 앞으로도 잘 맞춰서 더 많은 골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오늘 이겨서 너무 기쁘다. 열심히 뛰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제가 골잡이는 아니어도 모든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하려고 한다. 저는 공격적인 포지션을 맡았다. 항상 골이나 어시스트를 하고 싶다. 오늘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해서 좋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다”라고 말했다.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의 쐐기골이 터지자 이강인이 무척 기뻐했다. 이강인은 “대표팀에 온 지 한 달 정도 됐다. 아시안게임 소집 첫날부터 (정)우영이 형과 함께 있었다. 오늘 우영이 형이 골을 넣어서 정말 기뻤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젠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복귀해야 한다. 이강인은 “PSG 돌아가서 제가 경기에 많이 뛸 수도 있고, 못 뛸 수도 있다. 어떤 상황이 있을지 모른다. 최고로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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