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車] "느긋하게 담배" 구급차 운전자의 사고 후 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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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를 진입하던 중 사이렌을 켜고 달려오던 구급차에 부딪혀 전복된 사건으로 인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한 운전자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충북 청주시의 한 교차로에서 구급차와 부딪혀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들 일부는 "구급차라도 안전하게 운행하면서 교차로에 진입해야 한다" "응급 상황이 아닌데도 신호 위반하다 사고 냈다"라는 등 구급차를 향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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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교차로를 진입하던 중 사이렌을 켜고 달려오던 구급차에 부딪혀 전복된 사건으로 인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해당 응급차에 타고 있던 구조사가 사고 현장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한 운전자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충북 청주시의 한 교차로에서 구급차와 부딪혀 전복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주행 신호에 맞춰 앞차를 따라 정상적으로 교차로를 진행하던 중 그 순간 우측에서 사이렌을 켜고 달려오던 구급차에 부딪혔다.
운전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A씨는 "블랙박스 영상을 본 뒤 나는 아버지가 무조건 피해자이며 과실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A씨 아버지 측 보험사에서는 과실 비율이 높으면 60%로 메겨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A씨는 "아버지가 가해자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인정할 수 없다"며 "아버지는 빠른 속도로 가지도 않았고, 이미 교차로에 진입한 상태에서 구급차가 뒷문 쪽을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급차가 사람은 다 피해 가면서 바로 앞에 서행하던 차를 못 본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고는 지난 15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조명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신호에 맞춰 갔지만, 구급차 또한 우측 도로에서 교차로로 진입 중이었다. 사고 이후 구급차는 몇 분 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고, 구호 조치를 하던 구조사는 담배를 태우기도 했다.
이에 A씨는 "구급차에는 응급환자가 실려있다고 들었는데 느긋하게 구호 조치하고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났다"고 전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번 사고의 경우 구급차의 과실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구급차가 보이는데도 양보하지 않았다면 A씨 아버지의 잘못이 더 크겠지만, 이 사고에서는 구급차 과실 100%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구급차 입장에서는 적색 신호이기 때문에 다른 차가 진입하는지 살펴보고 들어올 필요 있었다"며 "다만 A씨 측에도 일부 잘못이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20~30% 정도 과실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흡연하던 구조사에 대해서는 "구급차에는 응급환자가 있었다고 하는데, 아주 급한 상황이었다면 구호 조치한 뒤 바로 떠나야 했던 거 아닌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들 일부는 "구급차라도 안전하게 운행하면서 교차로에 진입해야 한다" "응급 상황이 아닌데도 신호 위반하다 사고 냈다"라는 등 구급차를 향해 비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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