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추가조치 발표‥저사양 AI칩도 금지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이전 대 중국 수출통제 조치 때 규정한 것보다 사양이 낮은 인공지능(AI) 칩에 대해서도 중국으로의 수출을 추가로 금지합니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17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상무부는 새 규칙에서 AI칩에 대한 '성능밀도' 기준을 추가해, 엔비디아가 중국으로의 수출 통제를 피하기 위해 만든 저사양 AI칩인 A800과 H800의 수출도 통제됩니다.

상무부는 또 중국의 제재 우회를 막기 위해 모기업이 중국이나 마카오, 미국의 무기 금수 대상 국가에 소재한 업체에 대해서는 반도체 수출을 금지키로 했습니다.

아울러 아프가니스탄, 아르메니아 등 미국의 무기 금수 국가 21개국에 반도체 장비를 판매할 경우에도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상무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수출 통제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앞서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미국 기술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나 인공지능 칩 등의 중국 수출을 포괄적으로 제한하는 수출통제를 발표했습니다.

우리 기업의 경우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미국 반도체 장비의 중국 공장 반입 등에 대해 무기한 제재 유예 조치를 받은 상태고, AI칩도 생산하지 않고 있어 이번 조치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준홍 기자(jjh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34391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