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식량 4~5일 분량 남아...병원 연료는 24시간"
신웅진 2023. 10. 17. 23:54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유엔 산하 기구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은 "가자지구 내 상점의 식량 재고는 4∼5일을 버틸 정도 외에는 남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가자지구로 구호 물품이 안전하게 진입하도록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도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전역 내 모든 병원의 연료 비축량은 앞으로 24시간 동안만 남아 있을 것"이라며 의료 시설에 연료 공급이 시급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전력 공급이 차단된 상황에서 연료로 발전기를 돌려 전력을 공급하고 있지만, 연료가 다 떨어지면 인공호흡기와 혈액 투석 등도 중단됩니다.
유엔은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관문인 라파 지역 내 물류센터에 모아둔 구호품을 신속하게 가자지구로 반입하게 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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