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법정서 30분 넘게 반박 이재명 "내가 공산당이냐"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민현주 前 새누리당 의원, 신경민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짚어보는 나이트포커스.오늘은 민현주 신경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보궐선거 끝난 이후에 국민의힘 얘기를 계속 많이 해서 오늘은 민주당 얘기를 먼저 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이 백현동이랑 위증교사 사건 추가 기소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위증교사 혐의는 계속 부인하시는 건가요?) …. (오늘 재판에서도 직접 의견 밝히실 계획인가요?) …. (재판 출석 잦아질 텐데 당무에 지장 없을까요?)]
[앵커]
이재명 대표 오늘 대장동, 위례신도시 개발특혜와 또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두 번째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재판 출석 장면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10월 9일에 강서구청장 지원 유세를 했고요. 지금 8일 만에 외부 일정을 하는 건데. 여느 때처럼 법원 앞에서 기자들 질문을 했고 침묵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6일에는 단식 후유증 때문에 재판이 굉장히 빨리 끝났는데 오늘은 한 10시간 정도 진행된 것 같아요. 표정은 무거워 보이고요.
[신경민]
원래 재판을 받으러 갈 때는 이 대표가 말을 안 합니다. 검찰에 출두할 때는 말을 해요. 검찰하고는 한판 붙으러 가는 거기 때문에 하는데. 재판에 출석을 하러 갈 때는 아마 쭉 비디오를 보시면 알겠습니다마는 절대로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건 재판에 들어가는 판사들이 저 태도를 봐요. 보고 판사가 법정에 들어오기 전에 피고인이 뭐라고 하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변호사이기 때문에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원래 말을 안 하는 거고요. 지난번에 선거법 재판은 국감을 간다고 그러고 빠졌잖아요. 그리고 국감장에도 안 갔기 때문에 물론 재판부는 다르지만요. 재판부한테 어떻게 보면 상당히 큰 결례를 한 거고요. 오늘도 큰 결례를 한 거예요. 지각했잖아요.
[앵커]
7분 정도 늦게 나갔다고요.
[신경민]
그런데 공판에서 민사법정은 저런 게 약간 양해가 되고 변호인들도 좀 순서를 바꿔 달라고 그러고 그렇게 되는데 형사공판에서는 저런 게 재판부에 대한 엄청난 실례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오늘 저건 실수를 한 것 같은데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아마 저런 실수를 이제 하지 않으려고 매우 노력할 겁니다. 그리고 오늘 굉장히 길게 했는데 지난번에 너무 짧게 해서 위례 문제만 했기 때문에 오늘은 대장동 문제고 대장동이 사실 본안이니까요. 대장동 문제는 길어질 수밖에 없고. 저게 어디하고 연결되느냐 하면 지금 현재 당무와 국감과 재판과 지역 이 4개의 일정을 사실은 국회의원이고 대표면 소화를 해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저게 굉장히 복잡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복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고.
[앵커]
그런데 당무 복귀가 지금 생각보다 조금 늦어지고 있는데 오늘 이재명 대표 표정을 보시지 않았습니까? 건강이 다 회복된 것 같아 보이지는 않은데요.
[신경민]
표정을 이렇게 보면 혈색 같은 건 좋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재판에 저렇게 풀로 복귀를 했기 때문에 이제는 복귀를 해야 될 거고요. 더 이상 계속해서 이렇게 오랫동안 복귀하지 못하는 것은 여러 가지 또 안에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복귀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앵커]
오늘 이 재판뿐만 아니라 위증교사 재판도 있고요. 선거법 재판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가 일주일에 2~3일은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지금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당무가 가능할까. 이런 걱정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민현주]
민주당 안팎에서 이제까지 걱정했던 부분 중의 하나가 그 이슈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비리의혹이라든지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 되는 이런 등등의 문제뿐 아니라 그로 인해서 민주당의 당무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게 아니냐. 그럼 민주당 내에서 제1야당으로서 많은 정치적인 정책적인 이슈를 다뤄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문제 때문에 그것들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논의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것들에 대해서 민주당 당 안팎에서 이미 걱정이 많은 상황이고요. 그런데 지금 계속 기소되는 상황이면 재판이 일주일에 평균 2~3번 정도 나가야 된다고는 하지만 더 늘어날 수도 있고요. 이 상황이 복잡해지면 국감에서 이재명 대표가 현역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참여를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당대표 주도로 나아가야 되는 되게 많은 민감한 이슈들, 정책적인 이슈들, 법안 문제들도 지연되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재판도 오늘은 나가서 10시간 가까이 재판을 받았지만 사실은 앞으로의 건강 상태나 다른 여러 가지 내외적인 문제들 때문에 재판이 계속 지연되고 이래서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가 총선 이후로 본인의 재판을 미루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모든 것들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 한 분의 문제 때문에 대한민국 정치권 자체가 영향을 받는 이런 상황은 안타깝고 불행한 상황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앵커]
오늘 이재명 대표 법정에 출석할 때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재판을 시작하고 난 뒤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한 30분 넘게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면서 직접 반박했다고 하는데요.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했더라고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해 봤는데. 만약 검찰 주장대로라면 이거 징역 50년은 선고받아야 된다. 나는 10원짜리 하나 개발이익을 얻지 않았다. 사업을 포기할 만큼 이익을 환수했다고? 이건 공산주의다. 이밖에도 검찰이 DNA분석기를 들고 숲속에서 땅을 파내서 소나무 DNA가 발견됐다. 이렇게 외치는 느낌도 받았다. 여러 가지 오늘 비유를 들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경민]
지금까지 했던 얘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33분을 저 정도로 웅변을 했다는 것은 본인이 굉장히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서 반박을 직접 해야겠다는 결심을 한 거고요.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하여튼 뭔가 풀로 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한 겁니다. 그리고 지금 자꾸 재판 때문에 당무를 보는 게 어렵지 않느냐. 그러니까 당무를 어떤 식으로든지간에, 지금 사퇴하라는 얘기는 쏙 들어갔지만 당무 문제를 재판과 어떻게 병립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거든요. 그리고 앞으로 또 기소가 될 사건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서 답을 어떻게 보면 오늘 재판을 통해서 하고 있는 겁니다.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 메시지로 들리고요.
[앵커]
그렇게 되면 당내에서 비명계 의원들 목소리가 또 불만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신경민]
이 업무가 공천을 앞둔 당무는 또 굉장히 복잡하거든요. 보통 때의 당무보다 2~3배 복잡하고 많아요. 그리고 이렇게 되면 253개 지역구를 거의 다 들여다봐야 되는 이게 일단 업무의 양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리고 253개 지역구에 다 한 후보가 나와서 싸우는 게 아니잖아요. 몇 명의 후보가 나와서 싸우기 때문에 몇 천명이 달려드는 문제고 이 이해관계를 조절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거기에다가 지금 10월달 국감 있죠. 그리고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봐서 지역의 문제도 아마... 지역에서는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섭섭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그리고 재판도 지금 현재 주 2회입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선거법 재판은 격주 금요일에 하기 때문에 주로 따지면 0.5회고요. 대장동 재판이 매주 화요일 그리고 격주 금요일에 하니까 주 1.5회니까 주 2회는 이미 굳어 있는 일정이고요. 위증교사하고 백현동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문제가 있는데 오늘 굉장히 의미 있는 얘기가 중앙지방법원에서 나왔어요. 그게 뭐냐 하면 배당을 대장동 재판부에 배당하라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이 배당을 받은 재판부가 이것을 병합할 수 있습니다. 백현동도 그렇고 위증교사도 그렇고. 왜 그러냐면 위증교사가 백현동 사건으로부터 파생이 된 사건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검찰의 원래 의도는 위증교사는 별도로 해서 빨리 끝내자는 의도를 분명히 담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 사건은 형사 단독사건입니다. 그런데 이게 형사합의부잖아요. 그래서 백현동하고 연결돼 있으니까 형사합의부로 다 병합해서 만약에 하겠다고 하면 얘기가 달라지는 거죠.
[앵커]
얘기가 또 달라지는 거다. 어쨌든 당무가 굉장히 특히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가 오늘 이 발언을 봤을 때는 직접 다 당무도 챙기겠다. 그리고 재판에서도 내가 직접 변론에 나서겠다. 오늘 이런 걸 읽으셨다고 얘기하셨는데. 들으셨지만 여러 가지 오늘 이재명 대표가 비유를 들어가면서 본인의 변론을 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재판부를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까요?
[민현주]
그런데 지금 워낙 복잡한 사건들이에요. 아시겠지만 대장동, 위례, 성남FC 후원금, 그다음에 대북송금 사건. 하나같이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고 굉장히 복잡한 사건들로 얽혀 있어서 국민들께서도 아마 지난 1년 동안 많은 기사를 읽으시면서도 아직도 같은 기사가 반복돼서 나온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이런 복잡한 사건과 복잡한 구조로 얽혀 있는 사업에 대한 특혜 비리 문제라서 이재명 대표가 이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법조인 출신이라 이건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명하고 설명하면서 설득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 같고요. 또 하나의 이재명 대표의 포인트는 정치적인 탄압이라는 걸 계속 주장합니다. 이게 누가 했다면 죄가 안 될 건데 바로 이재명 내가 했기 때문에 검찰이 나를 정말 아까 말하지 않았습니까? 불도저로 파내는 그런 심정으로 내 죄를 캐내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죽어야지 이게 끝나는 것 같다. 이런 말까지 하면서 굉장히 정서적으로 극단적인 표현까지 쓰는데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지금까지... 오늘 법사위 국감에서도 송경호 서울지검장도 얘기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하나 수사를 하는 것들도 기록해나가고 재판을 받다 보면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한 것들의 허점들이 분명히 드러나고 그러면서 결국 재판에서는 결과가 나오겠죠. 그걸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법사위 국정감사 얘기해 주셨습니다. 그 얘기로 넘어갈 텐데. 이재명 대표 수사를 두고 정말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주요 발언 먼저 듣고 오시죠.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북송금 사건을) 가져왔다가 기각이 되니까 지금 다시 수원으로 내려보냈거든요. 역대급 꼼수 아닙니까? 하나 가지고 자신 없으니까 이것저것 갖다 붙여서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상당히 부풀려서 시도해본 거 아닌가요?]
[송경호 / 서울중앙지검장 : 한 건 한 건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 세 건을 의원님 말씀처럼 건건이 별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어야 합니까? 그래서 모아서 한 겁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 편의를 위해서 오히려.]
[송경호 / 서울중앙지검장 : 그럼요. 한 건 한 건이 제 판단으로는 구속 사안입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집단 뇌피셜처럼 계속 되뇌는데요. 본인들 실력이 없어서 구속을 못 해놓고 지금 와서 마치 재판부가 뭔가 문제 있는 것처럼 계속 투덜대고 있단 거에요. 투덜이 스머프도 아니고 말입니다.]
[송경호 / 서울중앙지검장 : 법사위 국감장에서 집단 뇌피셜이나 '투덜이 스머프냐, 중앙지검이 봐주기 전문가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건 심히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원님께선 피고인의 개인 변호사가 아닙니다.]
[앵커]
야당이 꼼수 영장, 영끌 수사 이렇게 얘기했더니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한건한건이 모두 중대한 구속 사유다. 이렇게 설명하다가 감정이 격해지면서 뇌피셜, 투덜이 스머프 이런 얘기 나오니까 개인변호사냐. 얘기가 여기까지 갔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경민]
굉장히 세게 붙은 거예요. 저도 법사위를 하고 중앙지검 감사도 해 보고. 제가 중앙지검 감사할 때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있었을 때니까요. 그때도 셌죠.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세게 받아치고 그래서 완전히 얼어붙은 적이 있는데. 그 정도 비슷한 느낌을 줘요.
이건 거의 야당 의원들하고 피감기관이 한판 붙는 자세예요. 그런데 그만큼 지난번에 영장기각 사태가 깜짝 놀랄 만한 사건이었다는 걸 입증하는 걸 거예요. 아마 저 정도 중앙지검장이 반응을 보인 것은 영장기각 결정에 대해서 중앙지검은 물론이고 검찰 전체가 아마 격앙이 되고 부글부글 끓었다고밖에는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오늘 중앙지검장의 저 반응은 저렇게까지 나오리라고 아마 예상을 민주당 쪽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지금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나타난 걸로는 쪼개기 기소로 나왔잖아요. 그래서 쪼개기 기소가 어떻게 될지. 그건 기소를 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법원의 시간이니까요.
법원이 저것을 일단 오늘 배당까지 나왔는데 만약에 법원이 배당을 하되 같은 재판부에 배당을 하되 별도의 사건으로 처리할 건지 아니면 정말로 병합을 해버릴 건지가 결정될 거예요. 그렇게 되면 또다시 검찰이 이걸 놓고도 아마 부글부글 끓는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으로서도 이게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고 지금 중요한 순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야당과 피감기관이 정말 세게 붙었다 얘기하면서 양측의 속내 이런 것까지 짚어주셨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현주]
그런데 이게 공방은 할 수 있어요. 공방은 할 수 있고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장이니까. 그런데 인신공격성이라든지 상대방을 지나치게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건 국회의원일지라도 이건 피해야 되는 부분인데요. 문제가 되는 핵심쟁점에 대해서 질의하고 비판하고 하다못해 야단을 칠 수도 있는데 집단뇌피셜, 투덜이 스머프. 이건 아마 송경호 중앙지검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인신모독이라고 느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김영배 의원이 자제해야 된다, 아무리 국회의원이지만. 그리고 만약에 김영배 의원 주장처럼 이걸 한번에 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소위 말해서 쪼개기 영장청구를 했더라면 또 민주당은 어떻게 반응을 했을까. 이럴 줄 알았다.
이재명 대표 망신주기 하려고 한번에 묶어서 영장청구를 할 수 있는 걸 또 쪼개기 했다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은 김영배 의원이 정말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두둔하기 위한 아까도 나왔지만 개인 변호사냐. 이런 말까지 나왔는데 그건 부적절한 발언인 것 같고요. 그래서 적절하게 국감에서 질의하고 비판할 수는 있지만 이런 인신공격성은 아무리 국회의원이라도 시대에 뒤떨어진 질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법사위 국감 한 대목만 더 보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차장검사의 위장전입 또 세금 체납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의겸 의원이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공방이 좀 있었죠.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원지검장님, 2차장이 이정섭 차장입니다. 근데 이분은 수사할 사람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분 같습니다. 우선 위장전입입니다. 저렇게 아버지와 딸이 주민등록지를 옮겨서 명문초등학교로 입학합니다. 아까 제가 골프장 사위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처가와 관련된 각종 민·형사 분쟁에 집사 역할, 해결사 역할을 합니다.]
[신봉수 / 수원지검장 : 이 자리는 지난 1년간 수원과 서울고지검이 한 업무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자리로 알고 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말인지는 의문이 있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질문이 국정감사의 취지와 맞느냐는 질문 자체가 저는 이 국정감사 취지를 부정하는 것 아니냐…. 저런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조치해주시고 제재도 해주시고….]
[앵커]
김의겸 의원이 의혹을 제기했고요. 수원지검장이 이게 국감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말인지 모르겠다 하니까 다시 또 민주당에서 이런 질문 자체가 부적절하다. 오늘 계속 이런 공방이 있었는데. 어쨌든 김의겸 의원은 제보를 많이 받으시는 것 같아요. 오늘도 제보를 받았다면서 의혹을 폭로한 건데. 위장전입 문제라든가 세금체납 문제 등 개인 의혹을 국감장에서 꺼낸 상황인데요. 일단 이정섭 검사 입장도 저희가 전해 드려야 되니까. 위장전입은 인정했어요. 여기는 송구하지만 다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제기된 의혹, 다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이게 개인적으로 굉장히 가까운 사람 아니면 알 수 없는 의혹들이 대부분이에요.
[앵커]
내부에서 제보를 받았다고 봐야 될까요?
[신경민]
이건 누군가 이정섭 차장하고 매우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것이고요. 특히 위장전입 같은 경우에는 그렇고요. 더군다나 여기 보면 여기 싱크에는 안 나왔습니다마는 처남의 이혼소송에도 개입했다 이런 얘기도 있고요. 도저히 그 집안 사람 아니면 알기가 굉장히 힘든, 집안이나 아니면 굉장히 가까운 사람. 골프장이라고 하니까 그 회사의 아주 가까운 측근들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사안들이에요. 그러면 이런 것들을 국감에서 제기할 수 있는 거냐고 수원지검장이 이야기하는데 그건 제기할 수 있죠. 제보가 들어왔고 확실하고 가끔 김의겸 의원이 확실하지 않은 걸 해서 문제가 됐는데 이건 인정하는 거 보니까 이건 확실한 것 같아요. 팩트 체킹이 거의 완벽하게 되어 있는 팩트를 얘기한 거기 때문에 이건 국회의원이 제기할 수 있죠.
[앵커]
그리고 조사도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신경민]
이건 만약에 검찰이 제대로 못한다고 그러면 다른 기관이 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이런 거 하려고 공수처 만들어놓은 거니까요.
공수처도 그렇고. 일단은 검찰이 이 문제를 감사를 통해서 확인하는 게 검찰의 올바른 자세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검찰 내부에서 일단 제대로 간 감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신데. 그런데 조수진 의원은 개인의 주민등록등본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김의겸 의원이 오늘 이 문제 국감장에서 꺼낸 이유 어떻게 보십니까?
[민현주]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요. 문제가 있다면 이건 아까 신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조사를 통해서 진짜 징계할 거라면 징계를 해야 되는 건 당연한 거고요. 그런데 조수진 의원이나 다른 여당 의원들이 제기한 것처럼 한 가지가 그 의혹에 대해서 사실 사과를 했다고 해서 나머지 의혹까지 다 사실이란 얘기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것들은 분명히 부정을 했습니다, 이정섭 차장이요. 그러면 조수진 의원이 주민등록 이거 어떻게 확인을 했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분명히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아까 신 의원님께서는 지인이나 가족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들을 제공했다고 하시는데 정말 그게 가족인지 누구인지를 밝히지는 않겠지만 관련해서 이 정보를 어떻게 얻게 됐는지 이 절차에 대해서 분명히 조사가 필요하고요. 대략적으로 소속직원에 대한 신상 문제를 질의할 수는 있지만 이 부분에 특히 이정섭 차장에 대해서 오늘 확인되지 않은 의혹까지도 또 김의겸 의원이 제기한 거에 대해서는 아까 여당 의원들도 제기했지만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용이 아닌가. 그런 것도 분명히 작용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것 중 하나가 맞았다고 나머지 것들이 다 맞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김의겸 의원이 또 카더라 통신을 듣고 그냥 던지고 국감장에서 국회의원은 어떤 의혹이든지 제기할 수 있다는 그런 태도로 지금 임하고 있는데요. 나머지 것들은 저는 조사해 보면 된다고 생각하고. 앵커께서 지적하신 주민등록 어떻게 해서 그것들을 확인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도 오늘 집중 파고들었는데요.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대표 연관성까지 거론하는 이런 모습이었어요. 검찰수사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확대되는 모습이기도 하고요. 이 부분 파장은 앞으로 어디까지 미칠까요?
[신경민]
이게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들이 사실이라고 그러면 엄청난 일이죠. 국회의원 본인이 직접 했는지도 현재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한데. 국회의원의 보좌관은 관여된 게 확실하고요. 그리고 어떤 유튜브 미디어가 보도를 한 것까지는 그것도 팩트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그 당시에 1년 전 3월 1일 시점으로 돌아가보면 그 당시에 이 매체의 이름을 아는 사람, 그리고 이 매체가 이런 보도를 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저도 들어본 적이 없고 이런 보도가 나갔다는 얘기도 들은 적도 없고요. 오늘 또 얘기 나오는 걸 보면 열린공감TV라고 비교적 영향력이 있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것이 의심쩍어서 보도를 안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저렇게 보면 하여튼 시나리오는 굉장히 굉장히 엄청나고 그럴 듯한 것들이 많이 있는데 이걸 아직 팩트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조사가 전혀 진행되어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만약에 팩트로 드러난다고 한다면 정말로 그건 엄청난 일이죠. 그런데 지금 이렇게 그럴 것 같다, 이런 것으로 보인다. 이것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아직은 단계가 거기까지 나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팩트로 드러나면 굉장히 큰 문제지만 차분히 지켜봐야 될 문제다 이렇게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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