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절뚝이고 힘들어도…겸손한 캡틴 손흥민 "제가 경기장에서 한 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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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베트남전에 돌아왔다.
손흥민은 "선수들의 태도가 상당히 좋았다. 밖에선 당연하게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을수도 있지만, 축구에서 당연히 이기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이런 걸 잘 인지하고 경기장에 들어가 큰 점수 차이로 이겼다. 아직 고쳐야 될 문제점과 과제는 남았지만 전체적인 평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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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성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베트남전에 돌아왔다. 완벽치 않은 컨디션으로 10월 A매치에 합류했다. 첫 경기를 휴식한 이후 베트남전을 뛰었다. 전반전에 절뚝이는 모습도 있었지만 투혼을 다해 공격을 이끌었다. 득점까지 했지만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지난 9월 유럽 원정길부터 베트남전까지 3연승에 안착하며 11월 월드컵 2차 예선과 내년 1월 아시안컵 본선을 향한 예열을 끝냈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 2연전 첫 경기에 결장했다. 대표팀 합류 전,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치르면서 100%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튀니지전을 뛰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저한 관리 속에 70분 정도에 교체돼 체력 관리를 한다.
베트남과 평가전 직전까지 손흥민 출전을 알 수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몸 상태를 최종 훈련까지 체크해야 한다. 베트남전에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물음표가 붙었지만, 다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상황에 따라 투톱 혹은 세컨톱 역할로 동료들의 침투와 공격 작업을 도왔다.
전반전에 영점이 맞지 않았지만, 후반전 침착한 슈팅으로 골 맛을 보여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국은 손흥민 맹활약에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에게 베트남전을 물었다. 손흥민은 "선수들의 태도가 상당히 좋았다. 밖에선 당연하게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을수도 있지만, 축구에서 당연히 이기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이런 걸 잘 인지하고 경기장에 들어가 큰 점수 차이로 이겼다. 아직 고쳐야 될 문제점과 과제는 남았지만 전체적인 평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후반 초반 조규성의 침투 타이밍에 맞춰 패스를 전달했다. 조규성이 베트남 수비수 보민쫑과 볼 다툼을 시도했다. 처음엔 조규성 득점으로 알려졌지만 이후에 보민쫑 자책골로 인정됐다.
손흥민에게 해당 자책골을 물었다.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내가 특별하게 한 건 없다. 내가 한 건 없고 다른 선수들의 공이 크다. 자책골에 특별한 지분도 없다. 완벽하게 패스를 준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오히려 조규성에게 미안했다. 손흥민은 "골이 들어간 것에 만족한다"라면서도 "조규성이 골을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 조규성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이 뛰고 압박해준것들을 보상을 받지 못했다. 조규성에게 미안하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이 끝나고 절뚝이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다리를 절뚝인 건 괜찮냐고 묻자 "매번 치열한 경기를 한다. 부상에 노출이 안 된다면 축구를 하면 안 된다. 전반전 허벅지 쪽을 살짝 부딪히긴 했는데 크게 지장은 없다. 이제 소속팀에 돌아가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는 9월 평가전이 열리기 전까지 이기지 못해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10월에 튀니지와 베트남을 완파하면서 두 경기 10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놓친 기회도 많지만 좀 더 마무리하는 연습을 한다면 공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골을 넣겠다는 약속은 못 드리지만 오늘처럼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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