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에 대량 포격…합참 “하마스-북 직간접적 연계”
[앵커]
최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낙하산을 이용하고 대량 포격으로 방어망을 무력화하는 등 기존의 공격 방식과는 다른 형태를 띠었습니다.
우리 군은 하마스의 이번 공격 방식이 북한의 기습 전술과 유사하다며, 북한의 노하우가 전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2016년 12월 공개한 특수부대 훈련 모습입니다.
청와대를 본뜬 건물로 특수부대원들이 낙하산을 이용해 침투합니다.
[조선중앙TV/2016년 12월 : "활공 낙하산을 타고 날새 마냥 소리 없이 눈깜빡할 사이에 침투하여…"]
유대교 명절을 맞아 열린 음악축제 현장에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낙하산을 타고 장벽을 넘어온 것과 유사합니다.
이 같은 공중침투전술은 북한이 약 10년 전부터 강화해 온 것으로, 북한의 기습 전술 노하우가 전수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하마스가 북한과 무기거래, 전술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서 직간접적으로 연계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로켓 발사로 아이언 돔을 무력화한 점과 이어진 기습 침투 양상들이 장사정포와 특수전부대 등을 이용해 기습 타격을 꾀하는 북한의 전술과 유사하다는 겁니다.
또 대전차 무기 등 북한 무기들도 하마스에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국경에서 발견된 포탄에 '방-122'라고 표기된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사용된 것과 동일한 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드론을 활용한 공격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전부 다 종합을 해서 이번 하마스 공격을 계기로 해서 북한도 이걸 활용하는 방안을 교리화할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합참은 북한과 하마스 사이 직접적인 교류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하마스식' 기습공격 전술을 대남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응 방안을 체계적으로 보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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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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