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인민은행, 지방정부에 저금리 장기융자 차환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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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은 막대한 부채를 안은 채 자금난에 시달리는 지방정부에 제공한 대출을 저금리 장기융자로 차환해주라고 국유은행들에게 지시했다고 거형망(鉅亨網)과 경제통(經濟通) 등이 17일 보도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2024년 이전에 상환기한을 맞는 융자가 연체해도 부실채권이 아닌 정상채권으로 분류해 지방정부에 대출한 국유은행의 실절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게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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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막대한 부채를 안은 채 자금난에 시달리는 지방정부에 제공한 대출을 저금리 장기융자로 차환해주라고 국유은행들에게 지시했다고 거형망(鉅亨網)과 경제통(經濟通)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지방정부의 채무 리스크를 완화 억제하기 위한 조처의 일환으로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주 주요 국유 금융기관에 대해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회사인 융자평대(融資平台)에 빌려준 대출의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상환계획을 조정하며 금리도 인하하도록 명령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2024년 이전에 상환기한을 맞는 융자가 연체해도 부실채권이 아닌 정상채권으로 분류해 지방정부에 대출한 국유은행의 실절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게 했다고 한다.
인민은행은 은행이 융자 대상의 채무재편으로 크게 손실을 보지 않도록 차환 금리를 중국국채 금리를 밑돌지 않게 하고 대출기간도 10년을 넘지 않게 했다.
중국 장기금리 지표인 10년채 금리는 현재 2.7% 정도이고 은행 대출금리 기준인 최우량 대출금리(LPR) 1년물이 3.45%이다.
소식통은 인민은행이 고(高) 리스크로 인정된 12개 지역의 채무 리스크를 우선적으로 해결할 생각이며 여기에는 톈진시와 구이저우성, 광시 자치구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기간을 맞은 공개시장 채권과 비표준 채무상품의 리스크 해소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국유은행은 융자평대에 새로 대출하고 채권 상환과 비표준 채무 상환을 지원하게 됐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단기적인 유동성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융자평대에 대출하는 긴급 기제를 은행과 공동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런 경우에도 융자평대는 2년 이내에 대출을 갚아야 한다.
리스크가 높은 12개 지역에선 일부 지방정부가 차환을 받는 대신에 보유한 국유기업 주식을 은행에 담보로 넣거나 양도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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