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EU 승인 얻기 위해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제안 예정"-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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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과 EU 도시행 노선 매각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EU 경쟁당국은 지난 5월17일 중간심사보고서를 통해 "화물 부문에서 (합병 대한항공이) 유럽 전역과 한국 사이 가장 큰 운송업체가 돼 서비스 가격이 오르거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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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금준혁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과 EU 도시행 노선 매각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EU 경쟁당국은 지난 5월17일 중간심사보고서를 통해 "화물 부문에서 (합병 대한항공이) 유럽 전역과 한국 사이 가장 큰 운송업체가 돼 서비스 가격이 오르거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카드로 꺼내 들었다. 대한항공(003490)은 이달 내로 EU 경쟁당국에 합병시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정서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전체 매각하는 방안이 실릴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대변인은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대한항공은 경쟁당국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달 말까지 공식적인 시정 방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답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총 14개 국가에 기업결합을 신고했으며, EU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의 심사 결과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3개국의 심사에서 단 한 곳이라도 불승인 판단이 내려지면 합병은 무산될 수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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