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S] 3, 4주차 우승 광동-젠지 “그랜드 파이널서 탑 4의 경쟁 치열할 것”
17일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 페이즈 2’의 위클리 스테이지 4주 2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PWS는 국내 최상위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프로 대회로 11개 프로팀을 비롯해 공식 아마추어 대회인 ‘펍지 레벨업 쇼다운(PUBG LVUP SHOWDOWN, 이하 PLS) 2023’ 시즌 3에서 선발된 5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경기 종료 후 3주차 우승 팀인 광동의 ‘래쉬케이’ 김동준과 4주차 우승 팀인 젠지의 ‘디지98’ 황대권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위클리 스테이지의 3주차와 4주차를 각각 승리로 마무리한 소감은?
‘래쉬케이’ 김동준: PGC 포인트가 필요했는데 다행히 3주차에 1등을 해서 마지막 한 자리에 우리 팀을 올려놓은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잘해서 꼭 PGC에 가겠다.
‘디지98’ 황대권: 우리 팀의 점수가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이긴 했는데, 그래도 다른 팀들이 점수를가져가는 것 보다는 우리 팀이 가져가는 것이 안전하다는 생각이었다. 마지막 4주차에도 1등으로 경기를 마쳐 다행이라 생각한다.
3주차와 4주차에 각각 위클리 스테이지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해준 팀의 동료 선수는 누구일까?
‘래쉬케이’ 김동준: 3주차 우승에 있어 ‘헤더’ 차지훈 선수가 킬을 많이 해주면서 잘 해준 것 같다.
‘디지98’ 황대권: 아무래도 메인 오더인 ‘피오’ 차승훈 선수가 인게임 오더에서 많이 발전했다. 역시 그게 제일 영향이 컸던 것 같다.
1, 2주차에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한 3주차에는 경기력을 어떻게 보완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나?
‘래쉬케이’ 김동준: 1주차에는 운영에 문제가 있었고 2주차에는 팀 합과 교전에 문제가 있었다. 3주차에는 그런 점들을 잘 보완해 좋은 결과 있었다고 생각한다.
젠지는 비켄디 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다른 팀에 비해 어떤 점이 뛰어나서 그런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나?
‘디지98’ 황대권: 비켄디라는 맵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대회에 도입된 지가 얼마 안 됐다. 우리 팀은 비교적 공격적인 스타일이고 다른 팀들보다 땅을 좀 더 적극적으로 써 보려는 성향이 있는데 그런 것이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모르는 지형이라도 공격적으로 임해서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PWS 페이즈 2는 국내 공식 대회로는 처음으로 태이고, 비켄디 같은 맵이 추가됐고 드라구노프 같은 신규 총기도 추가됐다. 이런 변화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나?
‘래쉬케이’ 김동준: 여러 새로운 업데이트가 반영되는 등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계속 같은 콘텐츠로 경기를 하는 것 보다 새로운 것이 추가됨으로써 잘하는 팀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업데이트가 반영되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디지98’ 황대권: 과거 신규 총기 같은 것들이 일반 이용자들은 사용할 수 있지만 대회에는 안 나와서 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 대회에도 일반 이용자들도 널리 쓰는 다양한 무기들이 나오게 돼서 그만큼 대회가 좀 더 재밌어졌다고 생각한다.
1, 2주차 인터뷰에서 ‘성장’ 성장환 선수가 젠지의 반등 요인 중 하나로 ‘피오’ 선수가 욕심을 많이 내려놨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디지98’ 선수는 여기에 동의하나?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다고 생각하나?
‘디지98’ 황대권: 사실 젠지 반등의 큰 요인 중 하나가 ‘피오’ 선수가 욕심 내려놓은 것도 맞다. 덕분에 팀원들이 좀 더 편하게 게임에 임할 수 있게 되고, 그만큼 폼이 올라온 것이 아닌가 싶다.
작년에는 PWS가 동아시아 대회로 진행됐다. 광동은 작년 PWS에서 두 대회 연속으로 우승하면서 국내 및 동아시아 최강팀으로서 자리매김했는데,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조금 아쉬운 모습이라는 지적이 있다. 그런 만큼 광동에 이번 그랜드 파이널이 더욱 중요할 텐데 어떤 전략으로 임할 생각인가?
‘래쉬케이’ 김동준: 이번에도 계속 삐끗하고 실수도 있었는데 마지막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최종적으로 잘 보완해서 플레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아쉬운 부분들이 어느 정도 보완된 상태라 자신감도 붙었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광동은 올해 ‘렌바’, ‘렉스’, ‘헤더’ 같은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팀 리빌딩이 됐다. 새로운 팀원들과의 합은 얼마나 올라왔다고 생각하나?
‘래쉬케이’ 김동준: 각자의 역할이 이제는 많이 완성된 단계라고 생각한다. 개인적 실수를 하지 않는 선에서 플레이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젠지는 이번 대회 위클리 스테이지 두 차례 우승하면서 강력한 모습 보여줬는데, ‘성장’은 팀 내 MVP를 ‘디지98’로 꼽았다. 팀 내 얼마나 본인이 기여하고 있다 생각하나?
‘디지98’ 황대권: 과거 스스로의 팀 기여도를 퍼센트로 본다면 제가 원래는 한 20~30%정도 밖에 안 됐다. 이제는 약 40% 정도는 기여하고 있지 않나 생각 한다.
PWS 페이즈 2 위클리 스테이지 4주차까지 마친 결과 그랜드 파이널 4강 구도는 어떻게 예상하나? 또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 토탈 포인트 커트라인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
‘래쉬케이’ 김동준: 젠지, 다나와, 라베가, 그리고 광동까지 탑 4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우승권은 170~180점 정도로 보고 있다.
‘디지98’ 황대권: 저도 젠지, 다나와, 광동, 그리고 라베가 이렇게 네 팀을 생각하고 있으며, 점수는 생각보다 낮을 것 같아서 160점 정도로 생각한다.
PNC 2023이 대한민국의 우승으로 끝이 났는데 같은 프로선수로서, 또 ‘래쉬케이’ 선수는 분석데스크에 참석했고 작년 대표팀에서도 활동했는데, 두 선수는 PNC 2023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래쉬케이’ 김동준: 저는 처음에는 얼마나 잘 하는지 보자는 식으로 장난스레 생각했는데 볼수록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히려 존경하는 하는 마음이 들었고, 배울 점을 많이 봤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축하도 많이 해줬다.
‘디지98’ 황대권: 원래 한 팀에 두 명씩 밖에 못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한 팀에서 세 명이 나오는 것으로 보고 시작 전부터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정말 잘한다 싶었다. 다른 나라 우승한 것 보다 우리나라가 우승하니까 기분이 좋았다.
오늘 10경기에서 조금 빠르게 탈락하면서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점수가 쫓기는 상황이 나왔는데 그때 기분은?
‘디지98’ 황대권: 그 때가 페이즈 3에서 페이즈 4로 넘어가는 상황이었는데 나는 아무도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한 명 밖에 안보여서 다가가다가 판처 파우스트에 맞고 기절했고 그 때 조금 당황했던 것 같다. 하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1위를 차지할 것 같지는 않아서 마음은 편안했다.
젠지는 4주차 우승으로 PGC 포인트 120점을 확보하며 PGC 2023 진출이 확정됐다. 그 소감은?
‘디지98’ 황대권: 사실 위클리 스테이지 임하면서 첫째 목표는 PGC 2023 진출이었고 그 다음이 그랜드 파이널 준비를 잘하자는 것이다. 이번 위클리 스테이지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실수를 안 하기 위한 준비라는 면도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성적까지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 그리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에 한마디 부탁드린다.
‘래쉬케이’ 김동준: 그랜드 파이널, 지금까지 시행착오 있었지만 이제는 많이 맞아가는 완성되어가는 느낌이라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팬 분들께 항상 올해 국제 대회 못 나가서 죄송한 마음인데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웃을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
‘디지98’ 황대권: 그랜드 파이널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젠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려보겠다.
사진=크래프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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