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수원] '완벽했던 슈퍼 히어로' 이강인 "골·어시스트 계속 시도 도전"

17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이강인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이강인이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원=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고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강행군에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소속팀 주전 경쟁 전망을 밝게 했다.

이강인은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렸다.

지난 13일 튀니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멀티골(2골)을 넣은 후 2경기 연속 득점포도 가동했다. 이날 이강인은 튀니지전과 달리 2선 우측 측면 자원으로 출격해 왼쪽 황희찬(울버햄튼)과 좌우 날개 호흡을 맞췄다.

이강인은 빅리거다운 개인기와 넓은 시야, 간결하면서도 정확한 패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크로스로 종횡무진했다.

전반 5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에는 완벽한 왼발 택배 크로스로, 이강인이 만든 골이나 다름 없었다.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낮고 반박자 빠른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직접 골까지 만들었다.

이강인 경기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승리를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열심히 뛰어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승리의 공을 대표팀에게 돌렸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친선경기, 이강인이 추가골을 성공 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물 오른 공격력을 과시한 이강인은 "골잡이가 아니어서 매경기마다 골과 어시스트를 하려고 계속 시도하고 도전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포지션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골이나 어시스트를 하려고 하는데 할 수 있어서 기뻤고, 누구를 바라보고 크로스를 올린다기 보다는 앞으로도 잘 해서 더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중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대회 사상 첫 축구 3연패에 기여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이강인은 밀집 수비를 끌어내고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제는 소속팀으로 돌아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강인은 "항상 비슷한 거 같다. 계속 경기를 뛸 수도 있고 못 뛸 수도 있다"며 "어떤 상황이 올지는 아직 모르기 때문에 항상 최고의 몸상태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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