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선제적 조치’ 경고…네타냐후 “개입말라”
[앵커]
하마스와의 전쟁뿐만이 아닙니다.
이란과 헤즈볼라 등도 연일 발언 수위를 높이며 다른 전선으로의 확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중동 특파원 연결해 주변국 상황 알아봅니다.
우수경 특파원, 이란에서 이번에는 '선제적 조치'라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기자]
이란은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면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를 해 왔었는데요.
'선제적 조치'라는 말이 나온 건 처음입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가자지구 내에서 이스라엘의 어떤 행동도 용납 않겠다며 몇 시간 내 선제적 조치도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이스라엘 세력들과 함께 선제적인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얘기한 건데,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 수위를 더 높인 겁니다.
이란 최고지도자도 나서서 이스라엘을 향해 심판받아야 한다며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만약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범죄가 계속된다면, 무슬림과 저항군은 참을 수 없을 것이며 누구도 멈출 수 없을 것입니다."]
[앵커]
이란과 밀접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도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쪽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헤즈볼라는 지금도 이스라엘 북쪽에서 국지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질 정도인데요.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 탱크와 감시카메라들을 공격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 또한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가 선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싸워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에 대해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인데요.
유엔에서는 관련 결의안이 부결됐어요?
[기자]
어제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의제로 유엔 안보리 공식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에 부결된 건 러시아가 발의한 결의안입니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서방국가들의 반대가 많았는데요.
하마스를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이윱니다.
인도적 지원에는 공감하지만 하마스를 넣느냐, 마느냐로 찬, 반 의견이 갈린겁니다.
유엔 안보리는 하마스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브라질 결의안을 놓고 한 번 더 표결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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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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