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유·연대로 국민통합…내가 다 안다는 생각으로는 어려워"

최기철 2023. 10. 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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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에 깔려 있는 자유와 연대 정신을 기반으로 국민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이어 대통령은 지난 국무회의에서 1기 위원회 정책제언을 공유했던 사실을 언급한 뒤 "'수십 년 관료 생활을 한 내가 더 전문가니까 외부에서 가타부타 안 해도 내가 다 안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국민통합을 하기 어렵다"며 "국민통합은 전문성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어려움을 우리가 공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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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만찬사…"전문성 더해 국민 실제 어려움 공감해야"
"통합위 제언, 얼마나 정책으로 집행됐는지 돌아보며 반성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에 깔려 있는 자유와 연대 정신을 기반으로 국민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17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만찬에서 오간 대화들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이어 대통령은 지난 국무회의에서 1기 위원회 정책제언을 공유했던 사실을 언급한 뒤 "'수십 년 관료 생활을 한 내가 더 전문가니까 외부에서 가타부타 안 해도 내가 다 안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국민통합을 하기 어렵다"며 "국민통합은 전문성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어려움을 우리가 공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통합위원회와 당정과 저 역시도 우리 국민들이 우리 헌법과 우리 제도를 사랑할 수 있도록 그 어떠한 어려움도 함께 하겠다고 하는 각오를 다지는 저녁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 다음으로 발언에 나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대통령은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지치지 않고 일하는 분"이라며 "국민통합위원들과 당정이 더 많이 협력하고 더 깊게 어우러져 일한다면 대한민국과 대통령의 성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합위 정부위원과 민간위원들의 소감 발표도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국민통합위원회가 과거 어떤 위원회 보다 역사에 좋은 흔적을 남길 것"이라며 "당에서도 국민통합위원회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우리 정부가 국민통합에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성과를 이룬 정부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위원들 소감을 경청한 윤 대통령은 현장에 참석한 장관들에게 통합위 제언을 꼼꼼하게 읽어봐 달라고 당부하고 "우리 국민통합위원회의 활동과 정책 제언들은 저에게도 많은 통찰을 줬다고 확신한다"며 "이것들이 얼마나 정책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위는 지난 8월 △환경갈등 인식 △소수자 관용성 △공정성 인식 △이념 양극화 △성불평등지수 △부패인식지수 등 '국민통합 10대 지표'를 발표하고 △민생사기근절 △'사회적 고립에서 일상으로'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 △자살위기 극복 △청년젠더 공감 등 정책제언을 도출했다.

이날 만찬은 통합위 주요 인사들 간 격의 없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통합위·정부·여당이 국민통합의 목적·방향성과 가치를 공유하자는 목적이었다. 새롭게 선출된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만희 사무총장과 통합위원들 간 상견례 자리이기도 했다.

만찬에는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여당 4역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대참), 국무조정실장 등 주요 정부위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통합위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 기념사에서 "시대 착오적인 투쟁과 혁명과 그런 사기적 이념에 우리가 굴복하거나 거기에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고, 우리 한쪽의 날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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