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코리안 가이' 황희찬, 골 세리머니→펩 본거야? "그런 의미가 아냐" 미소 폭발

김성원 2023. 10. 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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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턴)이 뜨겁다.

황희찬은 '과르디올라를 본 건가'라는 농담스러운 질문에 "그거는 못 봤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인데 그런 생각은 안 했다. 인사이드 캠 PD님과 세리머니를 같이 연구하다가 지어줬는데 이게 시그니처다. 그 순간에 이제 더 높은 곳으로 향한다는 의미다. 이 순간을 더 즐기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계속해서 나아간다. 이런 좋은 뜻을 만들어줬다. 앞으로 EPL에서도 골을 계속 많이 넣고 그런 세리머니를 많이 할 수 있었으면 너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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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베트남의 친선전, 황희찬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10.17/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베트남의 친선전, 황희찬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10.17/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평가전, 조규성이 골을 터트린 후 손흥민 황희찬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17/

[수원=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턴)이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시티를 상대로도 골맛을 보면 무려 5골을 쓸어담았다.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위치해 있다. 리그컵 1골을 포함하면 황희찬은 올 시즌 6골을 기록했다. 그는 리그컵과 EPL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상승세는 클린스만호에서도 이어졌다. 황희찬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26분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팀의 6대0 대승에 한몫했다.

그는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했다. 두 경기 모두 대승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오늘 경기는 어떻게 보면 정말 어려울 수 있었던 경기였다. 선수들이 90분 동안 너무 잘 해줘서 이렇게 큰 스코어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희찬이 오랜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봤다. 그는 "한국에 와 대표팀에서 골을 넣는 건 너무 기쁜 일이다. 골뿐만 아니라 팀적으로도 선수들과 좋은 콤비네이션을 만들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하다. 대표 선수로서 자랑스러운 경기였다"고 웃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1일 열린 울버햄턴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는지 "코리안 가이"라고 언급했다. 황희찬은 맨시티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코리안 가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울버햄턴은 이를 활용해 티셔츠까지 만들기도 했다.

그는 이날 멀리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했다. '코리안 가이'라는 걸개도 걸렸다. 황희찬은 '과르디올라를 본 건가'라는 농담스러운 질문에 "그거는 못 봤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인데 그런 생각은 안 했다. 인사이드 캠 PD님과 세리머니를 같이 연구하다가 지어줬는데 이게 시그니처다. 그 순간에 이제 더 높은 곳으로 향한다는 의미다. 이 순간을 더 즐기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계속해서 나아간다. 이런 좋은 뜻을 만들어줬다. 앞으로 EPL에서도 골을 계속 많이 넣고 그런 세리머니를 많이 할 수 있었으면 너무 좋겠다"고 웃었다.

EPL에서 득점 전환율 1위를 기록했다. 그는 "기록을 보기는 봤는데 그런 기록을 욕심을 내다 보면 경기력이 안 나온다는 부분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영광스러운 기록이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다 보면 계속 그런 기록적인 부분이나 많은 것들이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항상 팀에서 도움이 되는 그런 선수로 뛰다 보면 좋은 결과가 계속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절정의 결정력이 대해선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영국에서 3년 차고 이제 더 적응을 해나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되는 시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정말 운 좋게도 팀 동료들하고 더 적응을 하고 더 잘 맞춰가면서 골도 많이 나왔던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조금은 달라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구단에서는 대표팀 가기 전에도 절대 다치고 오지 말라고 감독님께서 따로 얘기를 했다. 매니저분께서도 다음 경기를 위해 최대한 빨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 부분은 항상 감사하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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