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파업 일주일만에 종료…'노사 임단협' 타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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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장기화 우려를 낳았던 서울대병원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파업이 일주일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대병원은 17일 오후 8시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노조와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합의하고 가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서울대병원 20명, 서울시보라매병원 14명 등 총 34명의 인력 충원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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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파업 장기화 우려를 낳았던 서울대병원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파업이 일주일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대병원은 17일 오후 8시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노조와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합의하고 가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조와 병원 측은 ▲임금 인상(정부 가이드라인 준수) ▲근로조건 개선 ▲인력 충원 ▲의료 공공성 유지 노력 등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서울대병원 20명, 서울시보라매병원 14명 등 총 34명의 인력 충원에 합의했다. 지난 11일 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의료 인력 부족은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인력 확충을 요구해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의 만성적 인력 부족이 심각했다"면서 "서울대병원은 계속 확장되고 있으며 환자도 증가하고 환자 중증도도 높아지고 있어 환자 안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또 "보라매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고강도 업무로 잇따라 병원을 떠났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리모델링한 후 병상 수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생아 중환자실, 소아 중환자실 인력충원 방안(8명)을 2024년 안에 마련해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줄이기로 합의했다. 또 노사는 어린이환자의 병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연구, 검토해 필요할 경우 국립대학병원협회에서 정부에 서면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서울대병원의 어린이병원 리모델링 계획안에 어린이병원 병상 14개를 축소하려 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며 "이는 서울대병원의 공공적 역할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해왔다.
노사는 간호사 처우개선과 교대 근무자 처우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노조는 "간호사의 경우 야간 근무는 월 6일을 초과하지 않고, 불가피하게 월 7일 이상일 경우 휴가를 하루 준다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병원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위험업무 2인 1조, 야간 1인 근무 최소화에 요구되는 필수 안전 인력을 확보해 2024년 내 시설지원직 2명을 충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3개월 이상 총 54여 차례의 교섭 끝에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서울대병원은 “협약이 타결됨에 따라 병원은 신속하게 운영을 정상화해 노사 상생 협력을 통해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책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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