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경험" 말한 베트남, "약팀 해법" 말한 클린스만[기자회견]

이재호 기자 2023. 10. 1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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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표팀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도전이고 좋은 경험"을 얘기했다.

반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감독은 약팀 상대 해법을 얻었다고 자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6-0으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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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베트남 대표팀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도전이고 좋은 경험"을 얘기했다. 반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감독은 약팀 상대 해법을 얻었다고 자위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6-0으로 대승했다.

전반 6분만에 오른쪽 코너킥을 이강인이 왼발로 감아올렸고 문전에서 김민재 혼자 날아올라 헤딩 선제골을 가져간 한국. 전반 27분에는 이재성이 중원에서 불안한 자세에도 절묘한 왼발 스루패스를 전방으로 찔렀고 박스 안 왼쪽 중앙으로 달려가 공을 받은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6분 손흥민이 중앙에서 이재성과의 2대1패스 후 박스 안 왼쪽에서 문전으로 오른발 패스했고 조규성과 경합하던 수비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돼 3-0이 됐다. 후반 15분에는 오른쪽에서 낮은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에 있던 황희찬과 2대1 패스를 이어받아 박스 안에서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4-0을 만들었다.

베트남은 네 번째 실점 직후 한국의 공격에서 손흥민에게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백태클을 하다 퇴장까지 당했고 후반 25분 한국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의 박스 안에서 왼발 슛까지 골이 됐다. 후반 41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슈팅한 것이 수비 굴절돼 골키퍼가 넘어진 상황에서 겨우 막은 것을 문전 쇄도한 정우영이 리바운드 공을 밀어넣어 6-0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한국 감독은 "내일 경기를 다시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결과에 비해선 어려운 경기"였다며 0-6으로 진 베트남을 위로했다.

피파랭킹 95위인 베트남을 상대로 홈에서 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의문이 많은 경기였다. 클린스만은 이에 대한 반박으로 "앞으로 상대할 국가 중에서도 베트남처럼 수비에 중점을 두는 팀을 만나게 될 텐데, 어떤 해법을 찾을지 2경기동안 공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팀을 상대할 때 측면 공략을 많이 해야 한다. 오늘 선수들에겐 후방에서 볼을 소유했을 때 최대한 빠르게 2선으로 연결해 전개하고 파이널 서드에선 공격 선수들이 저돌적인 일대일 돌파나 드리블로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강팀인 한국에 원정까지온 큰 도전과 경험을 얻은 베트남. 그리고 한국은 약팀을 상대로 상대하는 방법을 알게된 경기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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