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만 아들인 부모 등 돌렸을 지언정..박수홍, 유재석→박경림이 ‘진짜’ 가족[Oh!쎈 이슈]

강서정 2023. 10. 1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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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박수홍 부모가 장남만 품에 안고 차남 박수홍에게서 등을 돌렸다. 자식을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박수홍에게 남보다 못한 태도를 취한 부모. 장남 살리겠다고 박수홍의 과거까지 들춰내고 박수홍의 동료를 깎아내리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8차 공판이 열린 가운데 박수홍 부모의 증언은 충격적이었다. 이날 박수홍 부모는 며느리 김다예는 물론, 박수홍 측 변호사, ‘절친’ 연예인 손헌수까지 묶어 비방하는가 하면, 박수홍을 향한 ‘무차별’ 사생활 폭로도 이어갔다. 

박수홍 아버지는 “제가 30년 넘게 수홍이 뒷바라지를 해줬다. 방에 있는 콘돔까지 다 치워줬다. 그런데 오지 말란 소리도 하지 않고 비밀번호를 바꿔버리니 열을 받지 않나”라면서 사생활을 폭로하는가 하면, ‘왜 박수홍이 친형을 고소했다고 생각하나’는 변호인 측의 질문에는 "김다예를 만나서다. 김다예가 박수홍의 재산이 탐나서, 그래서 이 작당을 한 것 같다. (박수홍이) 미XX이다”라며 그의 아내까지 비난했다.

[OSEN=민경훈 기자]김수용이 박경림이 결혼식 혼주역할을 하고 있다. 2022.12.23 / rumi@osen.co.kr

박수홍 어머니는 “수홍이의 돈은 남편이 모두 관리했다. 큰아들이 그랬다. ‘수홍이는 애가 착하기 때문에 연예인을 하는게 걱정된다. 돈을 집에다 묻어둬야 한다'고 하더라.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라면서 “(큰아들) 며느리도 정말 알뜰하다. 옷도 잘 안사입길래 '좀 사입어라'했더니 수홍이 이미지가 상할까봐 겁이 나서 안한다고 하더라. 큰아들도 마찬가지다. 양복도 매일 있는 양복만 입고, 차도 같은 것만 끌고 다녔다. 쟤(큰아들)를 보면 내가 가슴이 아프다”고 장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저것들 다 한패다. 노종언 변호사, 김다예, 기자. 이렇게 셋. 내가 다 안다. 그것들이 우리 집안을 죽이려고 한다. 내 지분이 3%있던 아파트도 김다예 명의로 넘어갔다. 알고나서 깜짝 놀랐다. '우리 수홍이, 저 바보가, 저거' 하면서 가슴이 떨리더라. 그걸 내가 어떻게 해준건데, 나에게 얘기도 없이 넘겼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저거(박수홍) 돈 다 뜯길거다. 나중에 돈 한푼도 안남을거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장남만 감싸고 차남 박수홍은 물론 주변인들까지 비난한 박수홍 부모. 박수홍 부모는 자식을 버렸지만 박수홍 지인들은 그를 진정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지난 16일 “헌수 장가가는 날 울고 웃었다. 잘살아라 내 이쁜 동생”이라며 결혼식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손헌수 부부를 비롯해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조혜련은 “그리고 수홍아 다예야 힘내! 너희들에겐 우리가 있잖아. 평생 같이 가자”라고 덧붙였다. 가족과의 갈등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를 향한 조혜련의 애정 가득한 응원이었다.

조혜련 뿐만 아니라 개그맨 김원효는 지난 14일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데 수홍이 형은 평생 깨진 거울을 보고 사셨네. 앞으로 남은 인생은 형수님하고만 예쁘고 멋진 거울만 보고 사세요”라고 했다. 박수홍의 부모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내용을 담은 기사를 캡처해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OSEN=민경훈 기자]방송인 유재석이 신랑 박수홍의 결혼을 축하며 포옹을 하고 있다. 2022.12.23 / rumi@osen.co.kr

앞서 유재석 또한 박수홍을 공개 지지했다.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수홍이 형은 나와 91년 KBS 대학 개그제 동기이자 나와 정말 진한 우정을 나눈 친한 형님이다. 지금도 착한 심성과 성품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또 내가 힘들 때 형이 참 많이 나를 위로해주고 나에게는 평생 이어가면서 형한테 정말 잘해야 하는 나한테는 진짜 좋은 형이고 형을 또 좋아하고 존경하고 앞으로도 우리의 또 이런 마음 변하지 않고 평생을 또 의지하면서 그렇게 살자고”라고 응원했다. 

이뿐 아니라 박경림, 김수용은 박수홍의 결혼식에 부모 대신 혼주로 나섰고 오랜 절친인 손헌수가 사회를 보는 등 지인들이 든든하게 박수홍을 지켜주고 있다. 대중 또한 박수홍을 향한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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