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부산∼오키나와 비운항 가능성···승객 불편 예상
진에어가 10월말로 계획했던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이 어려워지면서 항공편 예약을 마친 승객들 불편이 예상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가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이번 달 29일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취항하려던 부산∼오키나와 왕복 노선이 당분간 운항하지 못하게 됐다.
오키나와 나하 공항의 조업사 여력이 부족해 현재로서는 항공편이 매일 다니기 어렵다는 게 진에어 설명이다.
진에어가 지난 8월 초 이 노선 운항을 결정하고 항공권 예약을 받기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예약을 마친 승객은 1500여명이다.
진에어는 예약 승객을 위해 우선 부산∼오키나와 노선에서 오는 12월 4일까지 항공편 13회를 임시 운항하기로 했다.
임시 항공편 13편에는 189석 규모의 B-787 기체가 투입되는 만큼 예약을 마친 1천500명을 모두 소화하는 게 충분하다는 것이다.
12월 5일 이후 운항 여부는 현지 조업사 측과 계속 협의해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약 승객들은 이들 항공편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기존에 진에어가 운항해 온 인천∼오키나와 노선으로 바꿔 탑승할 수 있다고 진에어는 전했다.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하거나 아예 취소를 원할 경우 수수료는 모두 면제한다.
진에어는 앞서 2015년 11월 부산∼오키나와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가 2021년 초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한 바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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