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가 다 안다는 생각으로는 국민 통합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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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은 전문성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어려움을 우리가 공감해야 한다"며 "다양한 정책 제언을 당과 내각에서 관심 있게, 꼼꼼하게 한번 읽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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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수십년 관료 생활을 한 내가 더 전문가니까 외부에서 가타부타 안 해도 내가 다 안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국민통합을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은 전문성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어려움을 우리가 공감해야 한다”며 “다양한 정책 제언을 당과 내각에서 관심 있게, 꼼꼼하게 한번 읽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29일 국무회의에서 국민통합위가 지난 1년간 도출한 중장기 과제와 정책 대안을 부처마다 적극 반영하라는 내용의 서신을 부처 장관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날 만찬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와 정부·여당이 국민통합 목적과 방향성,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찬에는 통합위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국민의힘 당 4역과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 대통령실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만희 사무총장이 참석해 국민통합위 위원들과 만찬에서 처음 만났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이라는 것은 어떤 가치를 기제로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고 우리의 가치 기제는 헌법 규범”이라며 “그리고 거기에 깔린 것은 자유와 연대 정신”이라고 짚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대통령은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지치지 않고 일하는 분”이라며 “국민통합위원들과 당정이 더 많이 협력하고 더 깊게 어우러져 일한다면 대한민국과 대통령의 성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은 우리부터”라며 포도주스로 건배사를 제의했다.
만찬에서는 국민통합위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소감 발표도 이어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간사 부처로서 위원회에서 마련한 정책과 제언을 현장에서 잘 집행하겠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통합위가 과거 어떤 위원회보다 역사에 좋은 흔적을 남길 것”이라며 “당에서도 국민통합위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정부가 국민통합에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성과를 이룬 정부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민간위원들은 청년, 소상공인, 장애인, 이주민 등 사회 약자를 위한 위원회 활동과 성과, 소감 등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위원이 발표한 대책에 대해 “헌법이 규범이 아니라 통합의 기제고 우리의 생활이고 우리의 문화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갖게 됐다”고 했다.
또 “통합위 활동과 정책 제언은 저에게도 많은 통찰을 줬다고 확신한다”며 “이것들이 얼마나 정책 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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