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빛난 ‘언성 히어로’ 이재성...클린스만 신임받는 이유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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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에서도 신임을 받고 있는 이재성(마인츠)이 자신의 존재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재성은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고 유일하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 선수다.
이재성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4분 어느새 박스 안까지 들어온 이재성은 김진수(전북현대)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추며 다시 한번 득점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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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에서도 신임을 받고 있는 이재성(마인츠)이 자신의 존재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성실한 움직임과 더불어 결정적 패스 한 방으로 황희찬(울버햄튼)의 추가 득점도 도왔다.
이재성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65분을 소화하며 뛰어난 활약상을 남겼다.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동료들을 지원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클린스만호가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4-4-2 전형을 유지하면서 이재성의 이름도 넣었다. 이재성은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고 유일하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 선수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꾸준히 활약을 이어간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언성 히어로’의 면모를 뽐냈다.
이재성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주변을 왕성히 돌아다니며 상대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이재성이 동료들 주변에 머물며 패스 선택지를 만들어 주면서 공간이 창출됐고, 이를 통해 공격진은 상대 진영에서도 여유롭게 연계플레이를 가져갈 수 있었다.
조용히 제 몫을 하던 이재성은 전반 27분 결정적인 스루패스로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중앙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그는 침투하는 황희찬을 향해 곧바로 날카로운 연결에 성공했다. 이재성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5분엔 상대 수비 움직임을 보고선 절묘하게 틈을 노리기도 했다. 다만 득점에 가까운 기회에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6분 터진 3번째 득점에도 이재성의 기여가 돋보였다. 손흥민이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시도한 크로스가 상대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후반 14분 어느새 박스 안까지 들어온 이재성은 김진수(전북현대)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추며 다시 한번 득점을 노렸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장 적재적소에 위치한 그는 후반 20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에게 역할을 넘기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마친 이재성은 미소를 지으며 벤치로 돌아왔다. 조용하지만 치명적이었던 이재성의 활약을 통해 클린스만호가 3연승(사우디아라비·튀니지·베트남)에 성공했다.
사진 = Getty Images,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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