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소매판매, 예상치 웃돈 전월대비 0.7% 증가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3. 10. 17. 23:19
미국 소비가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 시각) 미 상무부는 미국의 9월 소매 판매가 7049억달러(약 955조)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 전망치에서 0.2% 증가를 예상한 바 있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은 것이다.
이날 발표된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해 경제의 건전성 지표로 불리기도 한다. 지금까지 전문가들은 신용 카드 연체율의 증가, 수백만명의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등으로 인해 소비가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빗나갔다. 9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에 비해 33만6000개 증가하는 등 노동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오는 12월 연방준비제도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는 이날 “예상보다 높은 고용 증가율과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이어 나온 수치”라면서 “연준에서 금리 인상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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