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미 소비 깜짝 호조…연준 긴축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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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버팀목인 소비가 예상을 큰 폭 웃돌았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
이번 수치는 저축율 하락,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등을 이유로 미국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깬 것이다.
트레이드 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시장전략가는 "미국 소비자들은 지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는 이번달 말 강한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궤도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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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호조에 연준 긴축 장기화 관측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버팀목인 소비가 예상을 큰 폭 웃돌았다. 한달새 무려 0.7% 급증하면서 호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긴 기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3%)를 한참 웃돌았다. 지난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기존 0.6%에서 0.8%로 상향 조정됐을 정도로 호조를 보였는데, 여기에 지난달까지 소비가 호조를 보인 셈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의 경우 0.6% 뛰면서 월가 전망치(0.2%)를 상회했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 이번 수치는 저축율 하락,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등을 이유로 미국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깬 것이다. 미국 경제가 아직 건재하다는 의미다. 트레이드 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시장전략가는 “미국 소비자들은 지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는 이번달 말 강한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궤도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연준의 긴축 장기화 관측은 더 힘을 받게 됐다. 당장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소매판매 보고서 발표 직후 폭등하면서 장중 4.857%까지 치솟았다. 전거래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가까이 오른 수치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5.186%까지 뛰었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의 알렉스 맥그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매판매 보고서 때문에 국채금리가 다시 문제가 될 만한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했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오전 10시1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내리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3% 각각 떨어지고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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