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수원] 클린스만 감독 "손흥민 풀타임 기쁘고 열흘 동안 행복한 시간"

이상완 기자 2023. 10. 1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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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A매치 3연승을 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상대로 김민재,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 연속골 등을 엮어 6-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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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벤치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원=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클린스만호가 A매치 3연승을 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을 상대로 김민재,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 연속골 등을 엮어 6-0으로 꺾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달 영국 원정 A매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고 마수걸이 첫 승을 거둔 후 튀니지(4-0 승)에 이어 국내 2연전 싹쓸이 승리와 첫 3연승에 성공했다.

3경기 동안 총 12골을 넣는 동안 무실점 행진을 보였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을 투톱으로 놓고 황희찬(울버햄튼)-이재성(마인츠05)-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2선에 배치하는 실험적 전술을 사용했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손흥민과 조규성, 2선 중앙의 이재성이 유기적으로 원투 패스로 상대 밀집 수비를 뚫으면서 공격 기회를 얻었고, 좌우측 날개인 황희찬과 이강인은 빠른 발과 개인기로 공격 활로를 열어주는 데에 성공했다.

17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한국 조규성이 교체되며 클린스만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직후 "선수들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줘서 기쁘다. 태도나 집중력에 높이 사고 싶다. 원하는 경기를 가져와서 기쁘게 생각한다. 튀니전에 이어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이어줬다"며 "월드컵 2차 예선 전 마지막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소집 기간 열흘 동안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당히 쉬운 경기였다고 하지만 상당히 어려운 경기이기도 했다. 베트남도 찬스가 있었다. 후반에는 우리의 실수가 있었다. 베트남도 충분히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며 "그만큼 경기 결과에 비해서는 어려운 경기였다. 베트남에게 존중을 표하고 싶다"고 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소화한다. 한국은 중국, 태국, 싱가포르와 한 조에 묶였다.

이에 대해 "앞드로 5백 등 수비에 중점을 두는 팀들을 만나게 된다. 어떤 해법을 찾는 지에 대해 공부하게 됐다. 계속 고민해야 한다"며 "2경기에서 실험을 하고 해답을 얻은 건 긍정적이다. 수비적인 팀을 상대로는 측면을 공략해야 한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할 때 빠르게 2선으로 전달해야 한다. 공격수들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잘 됐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장 유럽 출장길에 올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과 김민재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후 11월 초 귀국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준비한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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