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세습 바꾸는 대신 역대급 임금인상…기아 노사 잠정합의

박채은 기자 2023. 10. 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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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임단협 잠정합의…'고용세습' 조항 개정한다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오늘(17일) 마련했습니다.

기아 노사는 오늘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3년 연속 무분규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기아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노사는 먼저 사실상 '고용세습'이라 비판받아온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개정하기로 하고,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300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신사업과 미래차 핵심부품에 대한 국내 투자 확대, 미래 사업 전환에 따른 국내 물량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내용도 합의서에 담았습니다.

임금과 성과격려금은 기본급 11만1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00%+8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특별 격려금 2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에 무분규 타결 무상주 34주 지급도 포함됐습니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0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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