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헝가리 오르반 정상회담…"러에 맞서려 한 적 없다"

박준호 기자 2023. 10. 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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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회담에서 헝가리는 항상 러시아와의 관계 확대를 계획했기 때문에 (헝가리는)러시아와의 대결을 모색한 적이 없다고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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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포럼에 앞서 양자회담을 갖고 있다. 2023.10.1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회담에서 헝가리는 항상 러시아와의 관계 확대를 계획했기 때문에 (헝가리는)러시아와의 대결을 모색한 적이 없다고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말했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는 러시아와 맞서려고 한 적이 없다. 오히려 그 반대가 사실이다"라며 "헝가리는 항상 최고의 의사소통을 구축하고 확장하려는 목표를 추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오르반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이번 회담이 2009년 이후 13번째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교류를 "역대 가장 힘든" 것으로 묘사하면서 "우리는 이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에 따르면 헝가리는 러시아와 가능한 한 좋은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TV로 중계된 회담에서 오르반 총리에게 "오늘날의 지정학적 조건에서 우리와 접촉하고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여러 국가들과의 관계가 유지되고 발전하는 것에 만족을 줄 수밖에 없다"며 "그중 한 나라가 헝가리이다"라고 언급했다고 가디언이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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