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대승' 클린스만 감독 "내려서는 팀 상대할 해법 배웠다"

최송아 2023. 10. 17. 2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을 상대로 한국 축구대표팀 부임 후 최다 득점 승리를 이끌며 10월 A매치 기간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결과에 흡족함을 드러내며 '밀집 수비' 대비도 됐다고 자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줘서 기쁘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집중력을 높이 사고 싶다"며 "많은 골은 넣고, 경기력도 나아졌다. 원하는 결과도 가져왔기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상대로 '정예 멤버' 가동, 실전 기회 많이 없어 '연속성' 위해"
김민재 플레이에 흡족해하는 클린스만 감독 (수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 한국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교체 아웃되는 김민재를 격려한 뒤 웃고 있다. 2023.10.17 superdoo82@yna.co.kr

(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베트남을 상대로 한국 축구대표팀 부임 후 최다 득점 승리를 이끌며 10월 A매치 기간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결과에 흡족함을 드러내며 '밀집 수비' 대비도 됐다고 자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줘서 기쁘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집중력을 높이 사고 싶다"며 "많은 골은 넣고, 경기력도 나아졌다. 원하는 결과도 가져왔기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베트남을 6-0으로 완파하고 A매치 3연승을 거뒀다. 특히 이달 2경기에선 튀니지를 상대로 4골, 베트남을 상대로는 6골을 몰아치며 10득점 무실점으로 연승을 챙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에서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오늘도 나왔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이달 A매치 소집 기간) 열흘 동안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보여준 모습이 경기에서도 나왔다"며 칭찬했다.

그는 "이제 월드컵 2차 예선이 시작되는데, 그 전에 우리가 이렇게 준비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쁘다"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고, 기분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며 행복한 열흘이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 (수원=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넘어지며 골을 넣은 한국 손흥민 상태를 살피고 있다. 2023.10.17 nowwego@yna.co.kr

이날 대표팀은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베트남을 상대로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가동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경기를 치를 기회가 없어서 팀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위해 선발을 그렇게 짰다"고 말했다.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으나 11월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고, 이후엔 바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있다. 팀의 흐름과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라는 설명이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에 대해선 "근육 부상이 재발하지 않았다. 60분 정도를 뛰고서 상태를 확인했고, 선수도 괜찮다고 해 90분까지 뛰었다"며 "어떤 상대든 약체는 없고, 주장이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먼저 보이면서 팀 전체적으로도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6-0'이라는 결과가 '쉬운 경기'에서 나온 건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베트남도 많은 기회가 있었다. 후반에는 우리 실수도 있었다"면서 "내일 경기를 다시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결과에 비해선 어려운 경기였다"며 최선을 다한 베트남에 대한 존중을 표현했다.

공 던져주는 클린스만 감독 (수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 한국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설영우에게 공을 던져 주고 있다. 2023.10.17 superdoo82@yna.co.kr

이어 "앞으로 상대할 국가 중에서도 베트남처럼 수비적으로 탄탄하고 수비에 중점을 두는 전술의 팀을 만나게 될 텐데, 어떤 해법과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지난 2경기 동안 많이 공부했다"고 의미를 뒀다.

구체적으론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는 측면 공략을 많이 해야 한다. 오늘 선수들에겐 후방에서 볼을 소유했을 때 최대한 빠르게 2선으로 연결해 전개하고 파이널 서드에선 공격 선수들이 저돌적인 일대일 돌파나 드리블로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그런 것들을 다 보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제 클린스만호는 11월 A매치 기간을 기약한다.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시작하는 싱가포르, 중국과의 대결이 이어진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로 건너가 이재성과 김민재가 맞설 마인츠-바이에른 뮌헨의 경기(한국시간 22일)를 볼 예정이며, 집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뒤 다음 달 대한축구협회(FA)컵 경기를 보러 귀국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출장도 계획 중이다. 두 나라 대표 선수들이 특정 클럽에 많이 포함돼 있어서 이 팀들이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K리그 팀과 상대하는 것을 차두리 코치와 함께 체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