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부산·오키나와 비운항 위기···예약 마친 1500명 어쩌나
김은성 기자 2023. 10. 17. 22:54
진에어가 이달 말 계획한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이 어려워지면서 항공편 예약을 끝낸 승객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가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9일 주7회(매일) 일정으로 취항하려던 부산∼오키나와 왕복 노선이 당분간 운항하지 못하게 됐다. 오키나와 나하 공항의 조업사 여력이 부족해 항공편이 매일 다니기 어렵다는 게 진에어의 설명이다.
진에어가 지난 8월 해당 노선 운항을 결정하고 항공권 예약을 받기 시작한 후 최근까지 예약을 마친 승객은 1500여명이다. 진에어가 이달 초 해당 노선의 비운항 가능성을 알리자 포털사이트와 여행 카페, 블로그 등에서는 승객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진에어는 예약 승객을 위해 부산∼오키나와 노선에서 오는 12월4일까지 항공편 13회를 임시 운항키로 했다.
임시 항공편 13편에는 189석 규모의 B-787 기체가 투입돼 예약을 마친 1500명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12월 5일 이후 운항 여부는 현지 조업사 측과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예약 승객들은 이들 항공편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기존에 진에어가 운항해 온 인천∼오키나와 노선으로 바꿔 탑승할 수 있다.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하거나 아예 취소를 원하면 수수료는 모두 면제된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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