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소매판매 0.7% ‘깜짝’ 증가…전문가들 예상치 웃돌아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0. 1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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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EPA, 연합뉴스]
미국의 소매 판매가 둔화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우려와 달리 지난달에도 소비가 탄탄한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부무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는 7049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0.7%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2%를 0.5%포인트나 웃돈 수치다. 올해 8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0.6%에서 0.8%로 상향 조정됐는데도 9월 소비자 전문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통상적으로 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평가지표로 활용된다.

앞서 미 시장 전문가들은 연체율 증가와 저축 하락, 학자금 대출 상환 등을 근거로 미국 소비 심리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 소매 판매 지표는 이같은 우려를 불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시장 안팎에선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정책을 더 강하고 오래 펼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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