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6-0 대승' 클린스만의 여유 "손흥민 60분에 직접 확인, 주장과 90분 상당히 중요"(전문)

김성원 2023. 10. 1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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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으로선 만족스러운 2연전이었다.

A대표팀은 11월 A매치 2연전에서 무려 10골을 쏟아냈다.

지난달 '지각 첫 승'을 신고한 클린스만 감독도 안방에서 열린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하며 한 숨을 돌렸다.

클린스만호는 다음달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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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베트남의 친선전, 조규성이 클린스만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10.17/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평가전, 클린스만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17/

[수원=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으로선 만족스러운 2연전이었다. A대표팀은 11월 A매치 2연전에서 무려 10골을 쏟아냈다.

나흘 전 튀니지를 4대0으로 완파한 대한민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6대0으로 대승했다. 전반 김민재와 황희찬에 이어 후반 상대 자책골과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의 릴레이골을 묶어 낙승했다.

지난달 '지각 첫 승'을 신고한 클린스만 감독도 안방에서 열린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하며 한 숨을 돌렸다. 클린스만호는 다음달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뛰어든다. 안방에서 싱가포르, 원정에서 중국과 2연전을 치른다.

-경기 총평은.

▶선수들이 너무나 프로페셔널 한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 태도와 집중력 등을 높게 평가한다. 득점을 많이 했는데 경기력도 좋아졌다. 원하는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 선수들이 열흘 동안 훈련장에서 보인 모습을 오늘 경기에서도 보여줬다. 튀니지전의 에너지가 이어졌다. 마지막 평가전이다. 월드컵 2차예선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고 기쁘다. 행복한 열흘이었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손흥민과 이야기했는데 계획한대로 90분을 소화했다. 경기 중 근육 부상이 재발하지 않았다. 60분쯤 직접 확인했는데 괜찮다는 사인이 돌아왔다. 주장과 함께 90분을 소화한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손흥민은 진지하고 집중력이 높은 경기를 했다. 템포도 늦추지 않는 경기 운용을 했다. 약체는 없다. 이런 경기에서 주장으로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경기를 진지한 자세로 경기력을 유지한 부분은 주장으로서 본보기였다. 팀적으로도 좋은 경기였다. 손흥민이 90분을 뛴 것을 상당히 좋게 생각한다.

-상대가 5백을 썼다.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소득이 있나.

▶2경기에서 상대가 5백으로 내려서면서 경기를 운용했다. 앞으로도 수비가 탄탄한 전술의 팀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어떤 해법을 찾을지 공부하고 있고,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 상대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경기에서 많은 실험을 했다. 해답을 얻어 나가는 것은 긍정적이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는 측면을 많이 공략할 것을 지시했다. 또 후방 빌드업시에는 1~2 터치로 2선에 볼을 연결해 경기를 전개하려고 했다. 파이널 서드에서는 1대1 등 저돌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 보여�Z다.

-베트남을 평가한다면

▶6대0 결과에 비해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베트남도 많은 찬스가 있었다. 우리 실수도 있었지만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내일 재경기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베트남에 존중을 표하고 있다.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것에 높게 평가한다.

-충분히 실험적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다. 베스트를 가동한 이유는.

▶많은 경기가 남아있지 않다. 기회도 없다. 팀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가져가기 위해 베스트를 가동했다. 많은 교체를 통해 많은 선수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주고 싶다. 하지만 11월 월드컵 2차예선이 기다리고 있고, 끝나면 아시안컵 실전이다. 흐름과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지속성과 연속성을 가져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빠른 교체를 바라는 선수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도 고려한 결정이다. 다만 황인범은 여전히 100%가 아니다. 리스크를 가져가고 싶지 않아 출전시키지 않았다.

-다음달까지의 계획은.

▶일단 유럽으로 날아가 주말에 마인츠와 바이에른 뮌헨전을 관전하면서 이재성과 김민재를 체크할 것이다. 그리고 LA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 짧게 시간을 가질 것이다. 11월 1일 한국으로 들어와 FA컵 경기를 관전한다. 마무리가 되면 차두리 코치와 함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출장 계획이 있다. 대표 선수들이 한 팀에 몰려있다는 것을 들어 분석할 것이다.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동시에 체크할 예정이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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