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럽의회行 열차가 디즈니랜드로…행선지 오류 황당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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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로 가려던 열차가 엉뚱하게 파리 디즈니랜드에 도착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브뤼셀타임스 등 현지 매체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랑스 철도 운영사인 SNCF는 전날 벨기에 브뤼셀 미디역을 출발해 스트라스부르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열차가 '실수로' 디즈니랜드 테마파크가 있는 '마른 라 발레'역으로 향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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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로 가려던 열차가 엉뚱하게 파리 디즈니랜드에 도착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브뤼셀타임스 등 현지 매체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랑스 철도 운영사인 SNCF는 전날 벨기에 브뤼셀 미디역을 출발해 스트라스부르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열차가 '실수로' 디즈니랜드 테마파크가 있는 '마른 라 발레'역으로 향했다며 사과했다.
해당 열차는 매달 한 차례씩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본청에서 열리는 본회의에 참석하는 의원들을 위한 전세 열차였다.
행선지 오류로 열차가 갔던 길을 되돌아와 다시 스트라스부르역으로 가면서 예정된 시간보다 열차 도착 시간이 45분가량 지연됐다고 SNCF는 전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된 의회 전세열차 운영에 대한 비판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EU 집행위를 비롯한 주요 기관 본부는 브뤼셀에 있지만, EU 조약에 따라 스트라스부르 의회 본청에서 매달 한 차례씩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에 브뤼셀∼스트라스부르 구간 전세열차가 본회의가 열리는 주 월요일마다 운영되며, 열차 운영 비용에 매년 1억900만 유로(약 1천560억원)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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