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페디 트리플 크라운…노시환·손아섭·홍창기 타자 부문 2관왕(종합)

김경현 기자 2023. 10. 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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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페넌트레이스가 끝났다.

정규시즌이 종료되며 투수 6부문, 타자 8부문의 타이틀 홀더 역시 결정됐다.

타격 부문에선 노시환과 손아섭, 홍창기가 2관왕에 올랐다.

노시환은 홈런과 타점 타이틀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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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페디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길고 길었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페넌트레이스가 끝났다.

정규시즌이 종료되며 투수 6부문, 타자 8부문의 타이틀 홀더 역시 결정됐다.

투타 종합해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가 가장 돋보였다. 페디는 평균자책점(2.00), 다승(20승), 탈삼진(209)을 모두 휩쓸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페디는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역대 5번째 투수가 됐다. 외국인 투수 중에선 최초다. 만약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다면 박철순(1982), 최동원(1985), 선동열(1986, 1989, 1990), 김현욱(1997)에 이어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기록할 수 있었다. 이는 26년 만의 대기록이며 순수 선발승으로는 역대 최초다.

페디는 지난 16일 NC 소속 최초로 제10회 최동원상을 받았다. 페디는 시즌 MVP 최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승률왕은 kt 위즈의 쿠에바스가 차지했다. 쿠에바스는 18경기에 등판해 12승 무패 승률 100%를 기록했다. 무패 승률왕은 1992년 오봉옥(13승)과 2002년 김현욱(10승) 이후 3번째며, 순수 선발승으론 역대 최초다.

kt의 박영현은 홀드왕에 올랐다. 박영현은 32홀드로 29홀드의 노경은을 따돌리고 타이틀 홀더가 됐다. 이제 2년 차가 된 박영현은 kt의 차기 마무리이자 차세대 오승환으로 불린다. 박영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5.1이닝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이브왕은 SSG의 서진용이 등극했다. 서진용은 이번 시즌 40 세이브를 기록했다. 서진용은 2003년 조웅천, 2019년 하재훈에 이어 SK-SSG 역사상 3번째 세이브왕이 됐다.

타격 부문에선 노시환과 손아섭, 홍창기가 2관왕에 올랐다.

노시환은 홈런과 타점 타이틀을 확보했다. 노시환은 이번 시즌 31홈런 101타점을 올리며 만개했다. 노시환은 1997~1999년 이승엽과 2003년 김태균에 이어 22세 이하 선수가 단일 시즌 30홈런을 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역대 12번째 22세 이하 단일 시즌 100타점 역시 기록했다.

타율 3할까지 달성했다면 1991년 장종훈에 이어 이글스 토종 선수 역사상 2번째 3할 30홈런 100타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손아섭은 타율(0.339)과 최다안타(187안타)에서 1위를 기록했다. 타격왕은 생애 처음이다. 손아섭은 2013년과 2020년 타율 2위에 올랐다. 13년 타율 0.345를 기록했지만 0,348을 친 9번 이병규에게 밀렸고, 20년 0.352를 기록했지만 0.354를 친 최형우에게 타격왕 타이틀을 내줬다. 최다안타왕은 2012년, 2013년, 2017년에 이어 4번째다.

출루왕과 득점왕은 LG 트윈스의 홍창기가 차지했다. 홍창기는 174안타 88볼넷 22사구로 출루율 0.444를 기록했다. 이는 21년 0.45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홍창기는 올 시즌 109득점을 올려 김혜성(104득점)을 제치고 2관왕에 올랐다. 득점은 개인 커리어 하이다.

장타율왕은 SSG 최정의 차지였다. 최정은 장타율 0.548로 노시환(0.541)을 따돌리고 장타율 1위에 등극했다. 최정은 29홈런을 치며 시즌 막판까지 노시환과 홈런왕 경쟁을 벌였으나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두산 베어스의 정수빈은 39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했다. 정수빈은 데뷔 첫 도루왕에 올랐고, 2011년 오재원에 이어 12년 만에 두산 출신 도루왕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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