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민통합 기제는 자유와 연대 정신”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국민 통합은 자유와 연대라는 가치에 기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통합위) 만찬에서 “국민통합이라는 것은 어떤 가치를 기제로 해서 통합이 이루어지는 것이고 우리의 가치 기제는 우리의 헌법 규범”이라며 “거기에 깔려있는 것은 자유와 연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십 년 관료 생활을 한 내가 더 전문가니까 외부에서 가타부타 안 해도 내가 다 안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국민통합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은 전문성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어려움을 공감 해야 한다”며 “다양한 정책 제언을 우리 당과 내각에서 좀 관심 있게,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와 담당 분야에 대해 꼼꼼하게 읽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 참석한 장관들에게 통합위 제언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통합위의 활동과 정책 제언이 저에게도 많은 통찰을 줬다고 확신한다”며 “이것들이 얼마나 정책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통합위 1·2기 위원들과 정부위원, 여당 당 4역을 비롯한 국회 상임위원장과 간사, 대통령실 주요 참모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새롭게 선출된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만희 사무총장과 국민통합위원들 간 상견례 자리이기도 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윤 대통령의 최근 통합위에서의 자리에선 국가 정체성 확립 등 ‘이념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8월 통합위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 인사말에서는 “시대착오적 투쟁과 혁명과 사기적 이념에 굴복하거나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고 한쪽의 날개가 될 수 없다”며 “오른쪽 날개는 앞으로 가려 하고 왼쪽 날개는 뒤로 가려 한다면 그 새는 날수 없고 떨어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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